진짜 '명장'이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 UCL, 펩은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을까

김용 2023. 6. 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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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트레블에 관해 얘기할 시간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역사적 트레블 도전에 대해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가 트레블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첫 번째 시간이 왔다"고 말하며 "맨유와의 경기는 우리 도시, 팬들에게 특별했다. 우리가 경기를 정말 잘했다. 너무 기쁘다.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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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제 트레블에 관해 얘기할 시간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의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역사적 트레블 도전에 대해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맨시티는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결승에서 일카이 권도간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던 맨시티는 더블을 완성했다. 역대 7번째 FA컵 우승. 2019년 이후 처음이었다. 그리고 다음주 열리는 인터밀란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이길 경우 역사적 트레블을 완성할 수 있다.

만약, 맨시티가 인터밀란을 꺾는다면 1999년 맨유 이후 같은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는 첫 번째 팀이 될 수 있다.

늘 막강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맨시티였기에 트레블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많았지만, 그 때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었다. 하지만 리그와 FA컵까지 제패하고 나자 더 이상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가 트레블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첫 번째 시간이 왔다"고 말하며 "맨유와의 경기는 우리 도시, 팬들에게 특별했다. 우리가 경기를 정말 잘했다. 너무 기쁘다. 정말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AP 연합뉴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이번 결승전은 너무 중요하다. 영국에서는 밥 먹듯이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정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명장'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옥에 티가 바로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이 없다는 것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5개의 프리미어리그, 2개의 FA컵과 카라바오컵 등 우승컵을 많이 들어올렸다. 하지만 팀이 얼마나 자격을 갖췄는지 인정받기 위해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야 한다. 놀랍고 재미있는 무대지만, 우리는 거기서 이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나는 선수들에게 스스로 부담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진짜 인정을 받으려면 유럽 무대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지막으로 "일단 이틀을 쉴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인터밀란전을 대비해 3~4차례 훈련할 것이다. 그리고 떠난다. 그 전 FA컵 결승은 정말 멋진 일이었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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