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체인지업 여전히 투피치인데…10년 전으로 돌아간 이재학

신원철 기자 2023. 6. 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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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를 맡았던 그때 같다.

NC 이재학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이재학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지난해 26경기 3승 8패 평균자책점 4.75에 그쳤던 그 이재학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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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이재학 ⓒ NC 다이노스
▲ NC 이재학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10년 전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를 맡았던 그때 같다. NC 이재학이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했다. 그것도 모든 경기에서 1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이재학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6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지난 2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1패만 안고 있었는데, 3번째 등판에서 귀중한 승리를 안았다. NC의 주말 3연전 싹쓸이 승리를 완성하는 호투였다.

지난해 26경기 3승 8패 평균자책점 4.75에 그쳤던 그 이재학이 아니다. 지난 2년 174이닝 동안 무려 106개를 내줬던 볼넷이 줄어들었고, 피안타율까지 뚝 떨어지면서 에이스로 다시 태어났다. 던지는 구종은 직구, 체인지업 위주에 가끔 슬라이더를 던지는 정도. 평생 던져왔던 패턴 그대로 던지면서도 타자들을 확실히 속인다.

4일 경기에서도 직구 43구, 체인지업 37구를 던졌다. 슬라이더는 하나 밖에 없었다. 투피치로도 상대 타선을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 NC 이재학 ⓒ NC 다이노스

1회부터 4회 1사까지 경기 개시 후 첫 10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1회 2사부터 2회 첫 타자까지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LG뿐만 아니라 리그에서 가장 출루 능력이 뛰어난 문성주-홍창기를 꼼짝 못하게 했다. 홍창기 상대로는 직구만 4개를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

퍼펙트 투구는 4회 1사 후 깨졌다. 문성주의 땅볼 때 3루수 박석민이 실책을 저질렀다. 그러나 이재학은 주자 한 명이 나갔다고 흔들릴 만한 투수가 아니었다. 홍창기를 3루수 땅볼, 오스틴 딘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4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승리 요건이 걸린 5회는 3연속 왼손타자 승부에서 압승을 거뒀다. 문보경을 1루수 땅볼,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오지환은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타구였지만 우익수 손아섭이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었다.

6회에는 행운이 따랐다. 이재학은 첫 타자 허도환에게 이날 경기를 통틀어 첫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신민재에게는 기습번트 내야안타를 내줬다. 무사 1, 3루 실점 위기에서 박해민의 라인드라이브가 1루수 도태훈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면서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2사 3루에서 문성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6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7회에는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두 번째 위기에 몰리면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 번째 투수 김영규가 주자 1명을 불러들였지만 3-1로 NC의 리드는 계속됐다. NC는 이 점수를 그대로 지키고 3연승을 달렸다.

▲ NC 이재학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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