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입 연 르브론 에이전트 "은퇴 여부? 나도 궁금해"

맹봉주 기자 입력 2023. 6. 4. 20:27 수정 2023. 6. 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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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시원한 대답은 아니었다.

르브론 제임스가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인터뷰를 한지 2주가 지났다.

폴은 르브론의 은퇴 관련 질문에 "나도 당신처럼 르브론이 계속 뛸지 은퇴할지, 궁금하다. 사실 르브론 현역 연장을 두고 기대가 크다. 한 번 두고 보자"고 밝혔다.

한국 나이로 40살, NBA 데뷔 20년 차인 르브론은 사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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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브론 제임스는 은퇴 여부를 고민한다 했지만, 많은 언론과 전문가, 팬들은 믿지 않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속 시원한 대답은 아니었다.

르브론 제임스가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인터뷰를 한지 2주가 지났다. 덴버 너게츠와 서부 파이널에서 패배한 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모르겠다. 솔직히 생각할게 많다. 농구를 더 하기 위해선 개인적으로 생각할 것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은퇴 여부를 묻는 직접적인 질문에도 "생각해 볼 문제다. 계속 뛰려면 무언가 이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후 3일(한국시간) 르브론의 에이전트인 리치 폴이 입을 열었다. 폴은 10년 동안 르브론 공식 에이전트로 활동했다. 르브론 외에도 NBA의 거물급 스타들을 대거 고객으로 보유해 '슈퍼 에이전트'로 불린다.

폴은 르브론의 은퇴 관련 질문에 "나도 당신처럼 르브론이 계속 뛸지 은퇴할지, 궁금하다. 사실 르브론 현역 연장을 두고 기대가 크다. 한 번 두고 보자"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 매체 '뉴욕 포스트'는 이를 두고 "정말 아리송한 답변이다. 르브론 은퇴에 대해 어떤 힌트도 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 시즌이 끝나고 행사에 참석한 르브론.

한국 나이로 40살, NBA 데뷔 20년 차인 르브론은 사실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현재 기량, 그동안 밝혀 온 꿈을 생각하면 당장 은퇴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많다.

르브론은 올 시즌 평균 28.9득점 8.3리바운드 6.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성기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실력이다.

LA 레이커스도 시즌을 2승 8패로 시작해 서부 7번 시드 획득에 이어 서부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르브론의 지분이 절대적이었다.

평소 아들 브로니 제임스와 함께 NBA 무대를 누비고 싶다는 꿈도 눈앞에 있다. 브로니는 올해 서던캘리포니아 대학(USC)에 입학했다.

수비가 좋은 가드 유망주로 내년 NBA 신인 드래프트 로터리픽 유력 후보다. 빠르면 당장 다다음 시즌부터 르브론과 같이 NBA에서 뛸 수 있다.

레이커스와 계약도 2년 9,710만 달러(1,280억 원)가 남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비시즌에 르브론이 갑자기 은퇴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거다. 레이커스와 남은 계약 기간을 다 소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NBA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슈퍼 에이전트' 리치 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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