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복덩이 그랜드슬램 작렬...1만2000 ‘만원 관중’ 들썩였다[SPO 대전]

최민우 기자 2023. 6. 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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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이진영이 개인 첫 만루포를 터뜨렸다.

이진영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팀간 8번째 맞대결에서 5회 대타로 나서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이진영의 실책으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준 한화다.

지난해 타선 보강을 원하는 한화가 KIA와 트레이드를 시도했고, 이진영은 2:1 트레이드를 통해 이민우와 함께 독수리 군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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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영.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 이진영이 개인 첫 만루포를 터뜨렸다. 아울러 전날 경기 실수에 대한 마음의 짐까지 훌훌 털어냈다.

이진영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팀간 8번째 맞대결에서 5회 대타로 나서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이날 이진영은 2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 한화에 10-5 승리를 안겼다.

대타로 급하게 투입됐지만, 이진영은 방망이를 거침없이 휘둘렀다. 6-5로 근소하게 앞선 5회. 한화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채은성의 좌전 안타, 노시환의 우전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상황을 맞았고, 최원호 감독은 김태연 대신 이진영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진영. ⓒ한화 이글스

이진영은 바뀐 투수 우규민의 121km짜리 커브볼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과감하게 배트를 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이진영은 배트를 던지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이진영의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간 순간. 경기장을 가득 메운 1만 2000명의 만원 관중들이 이진영의 이름을 연호했다.

사실 전날 경기에서 이진영은 큰 실수를 저질렀다. 2-6으로 뒤진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한화 김기중이 삼성 호세 피렐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진영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공이 외야 깊숙한 곳으로 빠져나갔다. 발 빠른 주자 김지찬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고, 재빨리 베이스를 돌아 홈을 밟았다. 이진영의 실책으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준 한화다. 하지만 이진영은 데뷔 첫 만루 홈런으로 실책을 만회했다.

▲ 이진영 ⓒ곽혜미 기자

이진영은 선린인터넷고 출신으로 2016년 2차 6라운드 전체 58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됐다. 지난해 타선 보강을 원하는 한화가 KIA와 트레이드를 시도했고, 이진영은 2:1 트레이드를 통해 이민우와 함께 독수리 군단에 합류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자마자 홈런을 펑펑 터뜨리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5월 한 달간 홈런 6개를 때려내며 트레이드 복덩이가 되는 듯했다. 하지만 상대 팀에 약점이 간파된 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자신감도 역시 떨어졌고, 2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올해도 개막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지난 4월 28일 1군에 등록된 후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만루 홈런을 터뜨린 이진영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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