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조개 잡으러 갯벌 갔다 '참변'…사고 잇따른 장소

김보미 기자 2023. 6. 4. 2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무의도 갯벌에서 조개를 잡던 일행 3명이 밀려든 바닷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같은 곳에서 지난달에 조개를 캐다 실종됐던 1명도 오늘(4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갯벌이 드넓게 펼쳐진 인천 무의도의 한 해수욕장, 오늘 새벽 0시쯤, 조개를 잡으러 갯벌에 들어간 남녀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하상구/인천 연수구 : 갯벌 시간 맞춰서 좀 위험하지 않게 너무 멀리 가지 않도록 저희가 주의하면서 놀고.]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인천 무의도 갯벌에서 조개를 잡던 일행 3명이 밀려든 바닷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1명은 구조됐지만, 2명은 끝내 숨졌습니다. 같은 곳에서 지난달에 조개를 캐다 실종됐던 1명도 오늘(4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갯벌이 드넓게 펼쳐진 인천 무의도의 한 해수욕장, 오늘 새벽 0시쯤, 조개를 잡으러 갯벌에 들어간 남녀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신고한 사람은 일행 중 한 명인 40대 남성으로 "갯벌 활동을 하던 중에 물이 차서 고립됐다"고 전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신고 약 40분 만에 60대 여성 1명을 구조했지만, 최초 신고를 한 남성과 다른 40대 여성 1명은 실종 약 12시간 만인 오늘 낮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이들 3명은 같은 동호회 소속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일행은 모래사장으로부터 약 2km 떨어진 이곳에서 야간 갯벌 활동을 벌이다가 물이 빠르게 차오르면서 결국 변을 당했습니다.

지난달 17일, 이곳에서 조개를 캐다 실종된 50대 여성도 18일 만인 오늘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은점술/인천해양경찰서 하늘바다파출소장 : 여기는 특히 조수간만의 차가 심해서 물이 10분 단위로 엄청 빠르게 들어옵니다. 19년도에 그리고 21년도에 한 명씩 사망을….]

해당 해수욕장은 출입 통제 안내 표지판 설치와 함께 경찰이 사고 예방과 단속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상구/인천 연수구 : 갯벌 시간 맞춰서 좀 위험하지 않게 너무 멀리 가지 않도록 저희가 주의하면서 놀고….]

해경은 바다에서 갯벌 체험 등을 할 때 바닷물이 드나드는 물때를 반드시 숙지하고 주변 식별이 어려운 야간에는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황지영)

김보미 기자spri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