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동점포-김혜성 결승포’ 키움, 248일 만에 SSG전 승리...3연패도 끝! [SS문학in]

김동영 2023. 6. 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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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김혜성(오른쪽)이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서 8회초 역전 솔로포를 때린 후 박재상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키움이 천신만고 끝에 SSG를 누르고 3연패를 끊었다. 패색이 짙던 8회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정후(25)-김혜성(24)이 해냈다. 248일 만에 SSG전 승리다. SSG는 스윕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키움은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회초 나온 이정후와 김혜성의 홈런포를 통해 4-3의 역전승을 거뒀다.

2일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전날 2차전에서도 1-2로 졌다. 연장 10회말 끝내기 패배. 충격이 컸다. SSG전 시즌 8전 전패에 지난 시즌까지 더해 9연패. 이날은 뒷심을 발휘하며 웃었다. 2022년 9월29일 이후 248일 만에 SSG전 승리다.

SSG는 4연승 실패다. 코앞에서 놓쳤다. 철벽을 자랑하던 불펜이 무너진 것이 아쉽다. 올해 단 하나의 피홈런도 없던 최민준이 2개나 맞고 말았다. 그대로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분명 위닝시리즈인데 뒷맛이 개운하지 못하다.

키움 이정후가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서 8회초 동점 솔로포를 때리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키움 선발 장재영은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준수한 투구다. 늘 제구가 문제였다. 이날은 달랐다. 장재영이 선발로 나서 볼넷 1개만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최고 시속 153㎞의 속구에 슬라이더를 섞으며 비교적 잘 던졌다.

두 번째 투수 이명종도 호투했다. 2이닝 노히트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하영민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김성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타선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8회 원종현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더했으며, 9회에는 임창민이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를 따냈다. 임창민은 통산 100세이브를 따냈다. 역대 20호다. 37세 9개월 10일로 역대 최고령 100세이브 기록도 썼다.

타선에서는 이정후가 동점 솔로포 포함 3안타 1타점을 폭발시켰다. 김혜성은 역전 결승 홈런을 치는 등 1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이원석이 2안타 1득점을 만들었고, 임병욱과 김휘집이 1안타 1타점씩 기록했다.

키움 장재영이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SSG 선발 커크 맥카티는 6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쳤다. 최고 시속 150㎞의 속구에 커터-슬라이더를 섞어 키움 타선을 막았다. 승리가 없었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평균자책점도 2.60에서 2.64로 살짝 올랐다.

이어 7회초 문승원이 등판해 1이닝 퍼펙트로 막았다. 그러나 8회초 최민준이 2이닝 2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삐끗하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솔로 홈런을 때리며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고, 조형우가 1안타 1타점을 만들었다. 최정이 2안타 경기를 치렀고, 박성한이 1안타 1타점 1볼넷을 더했다. 하재훈도 1안타 1득점이다.

2회말 SSG가 선취점을 냈다. 박성한의 좌전 안타, 전의산은 우전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조형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0이 됐다. 지난 5월2일 문학 KT전 2타점 이후 33일 만에 타점을 올렸다.

키움 이명종이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서 선발 장재영에 이어 4회 올라와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키움 히어로즈


3회말 추가점이 나왔다. 이번에는 대포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우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 5월26일 잠실 두산전 이후 9일 만에 손맛을 봤다. 또한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도 쳤다. 지난해 부진을 씻어내는 중이다.

5회초 키움이 추격했다. 이원석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휘집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2를 만들었다.

6회초 동점까지 갔다. 이정후의 우전 안타, 김혜성의 2루 땅볼, 이원석의 우중간 안타를 묶어 2사 1,2루가 됐다. 임병욱이 우측 적시타를 날려 2-2가 됐다.

6회말 SSG가 바로 앞섰다. 하재훈의 우월 3루타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조형우가 3루 쪽으로 향하는 빗맞은 땅볼을 쳤다. 투수 하영민이 잡아 1루로 송구했으나 빗나갔다. 송구 실책.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3-2기 됐다.

키움 임병욱이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서 6회초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8회초 키움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이정후가 최민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때려 3-3 동점이 됐다. 시즌 5호포다. 5월31일 대전 한화전 이후 4일 만에 홈런 추가다.

끝이 아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이 최민준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홈런이다. 5월3일 대구 삼성전에서 1호를 쳤고, 32일 만에 손맛을 봤다. 4-3 역전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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