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낮잠→물따귀 지효 스테이...다음은 유재석 역사 투어[종합]

김한나 기자 2023. 6. 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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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캡처



‘런닝맨’ 지효 스테이가 힐링을 안겼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지효의 디톡스 투어’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지효는 ‘런닝맨’ 회의를 소집해 맥주를 잔뜩 사 들고 등장했다. 과거 ‘런닝투어 프로젝트’에서 1위를 한 송지효는 경비를 마음껏 쓸 수 있는 첫 여행 주자다.

그는 원래 시장과 템플 스테이를 제안했지만 시장은 이미 너무 많이 했고 템플 스테이는 멤버들이 말을 못 해 답답해 죽을 거 같아 조금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지효 스테이로 콘셉트가 휴식이다. 멤버들이 보면 쉬는 시간에 하하, 석진, 종국 오빠가 항상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 네트워크와 단절된 시간을 가지면 좋지 않을까”라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저는 휴대전화도 안 해도 되고 밥도 안 먹어도 된다. 물소리 들으면서 물멍도 하고 자연을 느끼면서 새 소리도 듣고 나무도 보고 너무 좋은데요. 우리가 맨날 점심을 중식, 라면을 먹는데 이런 거 말고 산채 비빔밥, 나물, 자연 음식 너무 좋지 않아요?”라고 열을 올렸다.

송지효는 지효 스테이는 돈이 많이 들지 않지만 밉상이면 돈을 막 쓰겠다며 “산채 비빔밥 100개씩 시켜버릴 거다. 돈 막 쓸 거다. 제 여행에서 끝날 수도 있다. 저 산 살 수도 있다”라고 선언해 웃음 짓게 했다.

이후 멤버들은 지효 투어인 줄 모르고 선착장에 모였다. 유재석은 “아침부터 지효가 화가 많이 났더라고. 화장실 갔다 오더니만. ‘내 앞에 양세찬 네가 화장실 갔다 왔지! 냄새가 너무 나서’”라고 폭로했다.

오프닝 촬영 직전 양세찬 다음으로 화장실에 갔던 송지효는 그에게 “너 X 쌌지? 장난 아닌데. 깜짝 놀랐어!”라고 분노했다.

이에 양세찬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송지효는 “네 냄새야! 들어와 보세요. 진짜 깜짝 놀랐어요”라고 말했다.

양세찬은 “X 쌌는데 문 열어놨다”라고 해명했고 심하다는 송지효에 “맡아! 더! 그냥 건강이야 건강!”이라고 분노했다.

결국 송지효는 “야! 너 진짜 심해도 너무 심했어! 짜증 나 죽는 줄 알았네”라고 소리쳤다.

SBS 방송 캡처



지효 스테이를 밝힌 제작진은 런닝볼은 인당 5개씩 존재하며 송지효가 마음대로 추가, 삭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지효의 데스노트에 적히면 런닝볼 1개가 삭제되며 잘 보일수록 다음 주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말에 유재석은 “초반에 지효가 돈을 안 쓰기 때문에 두 번째가 돈을 좀 써야 한다”라고 말했다.

빠르게 달리는 배에 김종국은 “어딜 가는 건가 우리?”라며 의아해했고 송지효는 이미 지쳐버렸다.

숙소로 가기 위해 배에 내린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송지효가 원했던 단절을 시작하겠다며 휴대전화를 제출하고 소통은 무전기로 하라고 말했다.

당황하던 멤버들은 마지못해 휴대전화를 제출했고 곧바로 무전기 테스트에 나섰다. 전소민은 지석진에게 “지석삼 꺼져”라고 공격했고 그는 “너부터 꺼져”라고 받아쳤다.

도착 3분 만에 멤버들은 여행이 마음에 안 든다고 말했고 데스노트를 쓰겠다는 송지효에 입을 닫았다.

산 꼭대기 산장에 도착한 유재석은 송지효의 사진이 박힌 플래카드를 보며 “저분은 누구세요?”라고 물었다.

불현듯 자취를 감춘 긴 생머리 송지효에 양세찬은 “20대 금보라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비수구미 마을은 오지 섬마을로 외부와 차단돼 있기 때문에 장 반장님에게 연락해야 한다. 먹을 거는 준비 돼 있냐는 김종국에 송지효는 장 보러 다녀와야 한다고 밝혔다.

그 말에 지석진은 “장을 보고 와야지!”라며 배를 타고 20분 가야 한다고 분노했다.

하하는 장 반장님께 전화해 사다 달라고 하자며 “뭔 벌레가 이렇게 많아!”라며 의미심장한 짜증을 폭발시켰다.

첫 시간 낮잠에 제작진은 낮잠을 안 자면 불이익이 발생한다고 예고했다.

숙면을 위해 마련된 포근한 잠자리에 유재석은 “잠을 또 자!”라고 투덜거렸고 오전 10시임에도 멤버들은 드러눕기 시작했다.

SBS 방송 캡처



이때 명상이 흘러나오고 앉아있는 유재석을 제외하고 모두가 누웠다. 유재석은 낮잠 대신 장을 봐오겠다며 “미치겠어요. 난 이 시간에 잠을 안 자는 사람이야”라며 괴로워했다.

이어 지석진 또한 피곤해야 잠이 올 거라며 팔 굽혀 펴기를 시작했고 송지효는 자야 밥을 먹을 수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밖으로 나가고 싶은 유재석은 자기 싫다고 동네방네 시위했고 결국 지석진은 “아잇 시끄러워!”라고 소리쳤다.

이에 지지 않은 유재석은 “왜 잠을 자라는 거야!”라며 발버둥 치며 잠투정을 했다. 그는 장꾸 유혹을 참지 못하고 전소민의 이마를 때렸고 양세찬은 “하하 형!”이라며 하하에게 뒤집어 씌웠다.

세상 억울한 하하는 “미치겠네”라고 말했고 난리 통에도 여행 기획자 송지효는 숙면에 빠졌다.

양세찬은 “들어오자마자 좋다 이거예요. 방바닥도 따뜻하니 좋았어요. 근데 재석이 형이 안 자요! 스트레스 스테이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유재석은 제일 짜증 났던 순간으로 낮잠을 꼽으며 기어코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여기 있다간 미쳐버릴 거 같다”라며 양세찬을 꼬셔 탈출을 감행했다.

나가서 뭐라도 사 오려했던 유재석과 양세찬은 문이 잠겨있어 당황했다. 송지효는 “제가 얘기했잖아요. 어차피 못 나간다고”라고 말했고 양세찬은 테라스로 나와 제작진에게 항의했다.

지석진은 이렇게 가둬 놓으니 미칠 것 같다며 “나가지 않는 거랑 못 나가는 건 달라”라며 답답해했고 못 나간다는 제작진에 멤버들은 투덜거림이 2배로 늘었다.

지석진은 “이런 거지 같은 여행은 처음이다. 나는 여행은 먹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이라고 말했고 이를 듣던 송지효는 “거지 같은 여행 오케이”라며 지석진 이름을 데스노트에 썼다.

이때 만물 트럭이 등장했고 양세찬, 유재석, 전소민은 배고픔에 눈멀어 금액을 잊고 플렉스를 시작했다.

라면 3천 원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은 71,000원 치 장을 봤고 멤버들은 몸을 일으켜 음식을 먹었다.

SBS 방송 캡처



제작진은 두 번째 스케줄은 체내 디톡스로 산채 정식을 먹는다고 말했다. 배달이 안되기 때문에 직접 포장해 와야 하는 상황에 송지효는 낮잠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은 유재석, 지석진, 전소민을 내보냈다.

딴짓하지 말자고 말했던 유재석은 식당에 오자마자 도토리 묵과 밤 전을 추가로 주문했다. 이때 식당 사장님이 등장하자 지석진은 “신기하죠? 많이”라며 낫지 않은 스타병을 인증했다.

‘런닝맨’을 본다고 말한 사장님은 자신의 이름을 아냐는 지석진에게 “이름은 몰라~”라고 답했지만 유재석은 알고 있어 굴욕을 안겼다.

밤 전과 도토리묵을 먹던 전소민은 막걸리가 등장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전문가 손놀림을 시전 했다.

숙소에 남은 멤버들은 동식물 사진 찍어 명칭을 적으면 혜택이 있다는 말에 주변을 둘러봤다. 하하는 아이리스 사진을 찍고 대파라고 우겼고 대파가 물에서 자라지는 않는다는 말에 “물 대파”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그 사이 또 하나를 찍어온 하하는 제작진 옷에 있는 나비를 찍고 “나비. 살아있어. 걸어 다녀”라고 말했다.

한편 송지효는 누워서 책을 읽으며 여행을 즐겼고 김종국은 사진 찍기에 빠져 “재미있다. 동심으로 돌아간 거 같고 엄청 좋은데?”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자연 속에서 자기 시작한 송지효는 혼자서 제대로 디톡스 여행을 실천 중이었고 각종 동식물 컬렉션을 만든 김종국이 1등 해 런닝볼 5개를 받았다.

김종국은 “사진 찍을 때 재미있었다. 우연히 걸려드는, 카메라에 잡히는 그 기대감이 좋았다”라고 말했고 하하는 “최악이에요. 지효는 너무 행복해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벌레 너무 많고. 희한하게 종국이 형이 너무 좋아하더라. 큰어머니가 생각났다”라며 극과 극 반응을 보였다.

배를 타고 다시 숙소로 향하던 산채 비빔밥 팀은 갈 때 소리를 지르던 때와 달리 침묵으로 다운된 텐션을 보였다.

배에서 내리자 다시 휴대전화를 빼앗긴 지석진은 “감옥에 들어가는 것 같네”라고 중얼거렸다.

SBS 방송 캡처



밤 전을 먹은 멤버들은 감탄을 쏟아냈고 땅두릅, 엄마누순, 곰취 등을 넣은 산채 비빔밥을 완성했다. 김종국은 “나물향이 그냥 어? 나물이 뭔 나물인 거야?”라며 깜짝 놀랐고 유재석 또한 맛있다고 말했다.

제로콜라 하나 먹었으면 좋겠다는 김종국에 제작진은 구매해야 한다며 하나당 5천 원이라며 살벌한 물가를 제시했다.

아이스크림까지 판매 중인 제작진에 멤버들은 콜라 2개, 아이스크림, 얼음컵, 생수를 샀다.

식사를 마친 후 세 번째 지효 스테이 스케줄은 스트레스 디톡스로 계곡으로 가기 위해 다시 배를 타야 했다.

배에서 내린 지석진은 “배 타기 전이랑 후라 뭐가 달라? 왜 이렇게 기어올라가는 거야?”라고 투덜거렸다.

앞서 송지효는 지석진을 데스노트 쓰다 지쳐 그의 런닝볼을 빼버렸고 그는 이때 쌓인 울분을 터트렸다.

수상할 정도로 신난 김종국은 “물멍~ 물멍~ 아이고 발이 시리네”라며 노래를 불렀다. 물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타파하는 시간에 멤버들은 송지효가 미리 부탁한 수박을 갈랐다.

수박을 한 입 먹은 지석진은 “사는 데 행복은 가까운데 있는 거야”라며 투덜거렸던 것은 기억에 날려버렸다.

물이 없는 바가지를 골라야 하는 게임에 양세찬은 전소민, 하하와 대결하게 됐다. 양세찬은 전소민에게 물을 뿌렸고 그는 빈바가지를 들고 있어 1점을 획득했다.

유재석, 양세찬은 지석진과의 대결에서 양쪽 다 바가지에 물을 펐다. 의미 없는 추리에 나선 지석진은 양세찬은 선택했고 왼쪽 가슴에 물을 맞았다.

깜짝 놀라 뒤를 돈 지석진에 유재석은 빠르게 물을 버렸고 이렇게 해도 되냐는 하하에 “우연히. 우연히 같이 펀 거다”라며 진실을 알렸다.

게임 결과 1등은 김종국으로 런닝볼 3개가 추가됐다.

SBS 방송 캡처



마지막 시간은 마음 디톡스로 원하는 장소에서 여행에서 느낀 감정을 그림으로 그리면 된다.

산 뷰 앞에 자리 잡은 유재석은 자연의 광활함을 담기 시작했고 김종국은 계곡에서 감독님들을 그리며 “결국은 일이었다. 하다 보니 재미있는데?”라고 말했다.

그림을 기준으로 독소를 체크하겠다는 말과 함께 정신건강연구소 박상희 소장이 등장했다.

계곡에서부터 숨어있던 박상희 소장은 물따귀부터 그림까지 면밀히 살폈고 디톡스 된 멤버 순위를 선정해 이에 따라 런닝볼이 지급된다.

진짜 잎을 붙인 양세찬 그림이 특이했다고 말한 박상희 소장은 “대범함이 보인다. 콜라주를 혼자 하셨다. 자연을 붙이겠다는 생각에서 힐링 포인트가 보인다. 물결은 무의식을 나타내는데 물결이 거세다. 평화로움을 느끼지만 마음에는 이동이 있다”라고 파악했다.

박상희 소장은 유재석의 그림 색감에 평화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람이 한 명도 없고 전선과 새가 있는 모습에 그는 “밖을 연결하는 이미지를 심었다”라며 유재석의 탈출 욕구를 알아챘다.

지석진은 좋았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의 얼굴을 번갈아가며 그렸고 소장은 “굉장히 재미있다. 진짜와 거짓 자아가 동시에 드러난다”라며 가짜의 삶을 밝혀냈다.

수준급 그림 실력을 보인 김종국은 방어적인 면모가 나타났고 여행 주최자 송지효는 아침 선착장으로 향하며 스태프에게 인사했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그렸다.

모든 사람을 팀으로 인식하는 송지효는 원팀 정신이 돋보였다. 하하와 전소민은 낮잠 자는 순간을 구도도 똑같이 그렸다.

스트레스 해소 순위는 1위 지석진, 2위 유재석, 꼴찌는 김종국이었다.

지효 스테이는 45만 8천 원을 지출했고 잔액은 364만 2천 원이다. 두 번째 주최자는 유재석이 당첨돼 경주 역사투어를 하게 됐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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