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6이닝 1실점-이지강 2이닝 2실점' NC, LG에 선발 대결 완승

[잠실=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LG 트윈스 '신예' 이지강(23)과 NC 다이노스 '잠수함' 이재학(32)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LG와 NC는 4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선발 등판한 LG 우완 이지강은 2이닝 동안 42구 2실점 3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로써 이지강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79에서 4.29로 상승했다.

NC 선발 우완 사이드암 이재학은 6이닝 동안 81구 1실점 2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이재학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50에서 1.00로 내려갔다.

1회초 이지강은 선두타자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서호철에게 투수 오른쪽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고, 제이슨 마틴의 타석 때 1루주자 서호철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지강은 2회초 선두타자 마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권희동과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폭투까지 이어져 2사 2,3루에 몰렸다.

이어 후속타자 김주원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2사 1루에서 도태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결국, 2이닝 동안 불안한 투구를 보여준 이지강은 3회초 마운드를 우완 불펜 유영찬에게 넘겨준 뒤 경기를 마쳤다.

2이닝 만에 강판된 이지강과 달리 이재학은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1회말 이재학은 선두타자 박해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이어 후속타자 문성주와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재학은 2회말 선두타자 오스틴 딘을 스탠딩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후속타자 문보경과 김현수를 각각 중견수,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기세를 탄 이재학은 3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 허도환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켰다. 이후 후속타자 신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4회말 이재학은 선두타자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문성주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수 박석민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홍창기를 3루수 땅볼로 출루시켰지만, 1루주자 문성주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켰다. 이후 후속타자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재학은 5회말 선두타자 문보경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어 김현수의 타석때, 수비 시프트로 3루수가 1,2루간에서 수비했고 김현수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후속타자 오지환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이닝 동안 60구를 던진 이재학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허도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로써 이재학의 노히트 노런 기록은 깨졌다. 이어 신민재의 타석 때 폭투를 하며 1루주자 허도환의 2루 진루를 허용했고, 신민재에게 포수 왼쪽 번트 안타를 내줘 무사 1,3루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해민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아냈고, 2루를 향해 나아가있던 신민재까지 1루에서 포스 아웃시켰다. 순식간에 2사를 만든 이재학은 후속타자 문성주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7회말 이재학은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볼넷, 오스틴 딘에게 사구를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다. 위기에 놓인 이재학은 결국 마운드를 좌완 불펜 김영규에게 넘겨주고 경기를 마쳤다.

이후 김영규가 1실점하며, 이재학의 무자책은 깨졌다. 하지만 김영규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고, 8회초까지 NC는 3-1로 앞서고 있다. 팀이 리드를 지킨다면 이재학은 승리투수가 된다.

스포츠한국 김민지 기자 mjkim01@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