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잘리는 거야?...야금야금 먹더니 ‘화이트칼라’ 위협하는 이 녀석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6. 4. 19:45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직업군에서는 이미 AI로 인한 실직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마케팅과 소설미디어 콘텐츠 담당자는 근로자가 챗봇과 같은 도구로 대체되는 첫 번째 물결에 있다”고 보도했다. 온라인에서 수십억 개의 단어와 이미지를 학습해 콘텐츠를 생산하는 생성형 AI가 마케팅과 소셜미디어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WP는 “고급 AI 기술도 종종 사실과 다르거나, 터무니없고 편향된 답을 내놓는다”면서도 “많은 기업들에게 비용 절감은 품질 저하를 감당할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글과 이미지, 오디오 등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AI가 고임금 지식 노동자를 대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한다. 과거 소비재 업체, 식료품점, 창고 물류 회사 등에서 활용되던 AI의 성능이 갈수록 향상된데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무료로 관련 제품을 보급하면서다. 이선 몰릭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부교수는 “과거 자동화의 위협은 힘이 들고, 더럽고, 반복적인 작업을 겨냥했다. 이제는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는 창의적인 직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카피라이팅이나 문서 번역·작성, 법률 보조와 같은 일은 특히 AI로 대체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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