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주발사체 잔해물 오늘 인양 못 해…"유속 빠르고 시야 안 좋아"
【 앵커멘트 】 닷새 전 서해 어청도 먼바다에 추락한 북한의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를 인양하는 작업이 이틀째 진행됐지만 결국 내일로 연기됐습니다. 원형 그대로 끌어올리는 게 중요한데,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좋지 않아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한 겁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북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 잔해 인양을 위한 수중 작업에 나섰지만, 인양하지 못하고 작업을 종료했습니다.
길이 약 15m, 직경 약 3m의 천리마 1형 잔해는 수심 75m 아래 가라앉아 있는데, 군은 고장력 밧줄을 묶어 끌어올릴 예정이었습니다.
잔해에 밧줄을 묶는 데는 일부 성공했지만, 수중 상황이 여의치 않아 당초 오늘로 예상됐던 인양 시점은 늦춰지고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장의 유속이 2노트이고 수중에서 시야가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살이 잔잔해지는 정조 시간에만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양 시점을 늦추는 요인입니다.
군은 내일 현장 상황을 고려해 인양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인양이 완료되면 잔해는 평택 해군기지로 옮겨지고, 한미가 합동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현재까지 추가 잔해는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합참은 "해군 함정과 항공기들이 낙하지점에서 탐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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