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하면 터지는 열차 참사… IT 신흥강국 인도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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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아들을 찾게 도와주세요."
2일(현지시간)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에서 발생한 열차 충돌사고 때 함께 탄 아들을 잃은 라빈드라 샤우는 사고 직후 전복된 열차 객실 내부를 정신없이 뒤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말했다.
인도 당국은 사고의 1차 원인이 신호 장애인 것으로 보고 있다.
1995년 뉴델리 인근에서 358명이 목숨을 앗아간 인도 최악의 열차 충돌사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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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년 전 영국 식민지 시절 건설
철도시스템 노후화… 사고 잇따라
거액 투입해 현대화 추진 중 발생
1차적 원인은 신호 장애로 추정
中 시진핑 주석 등 각국 정상 애도
윤석열 대통령 “비통하고 슬프다”
“제발 아들을 찾게 도와주세요.”
수리야비르는 BBC 인터뷰에서 “지금 원하는 것은 어머니의 시신을 무사히 집으로 가져가 편히 쉬게 해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인도 정부는 현재 2조4000억루피(약 38조원)를 투입해 철도 현대화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번 사고 노선에는 정부가 전국에 구축하고 있는 열차 충돌 방지 시스템이 탑재되지 않았다.
각국 정상은 애도 메시지를 타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한국을 대표해 희생자와 가족에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빠른 복구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내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예림·윤솔·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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