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방 "초계기 갈등, 각자 입장 존중…재발 방지책 마련"
【 앵커멘트 】 한일 국방장관이 오늘(4일)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서 3년 반 만에 양자 회담을 했습니다. 양국 국방 교류의 중단 원인이 됐던 초계기 갈등이 논의됐는데요.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대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데 방점을 찍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9년 1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한일 국방장관.
5년 전 초계기 갈등에 대해 각자 입장을 존중하고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섭 / 국방부 장관 -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무협의부터 시작해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초계기 갈등은 지난 2018년 동해에서 북한 어선을 수색 중이던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일본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불거졌습니다.
당시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일본 초계기가 함정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는 게 우리 측 반박입니다.
양측 입장이 팽행선을 달리면서 국방 교류가 중단됐는데, 앞으로 관계 진전에 무게를 두고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겁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본 초계기 대응 지침을 철회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싱가포르)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틀간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 국방 수장들을 만났습니다. 북한 위성 발사에 대한 규탄과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며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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