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하도현의 부상 투혼! 하늘내린인제, 극적 뒤집기로 시즌 첫 왕좌 올라

서호민 2023. 6. 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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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인제가 올 시즌 첫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이로써 하늘내린인제는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경기 종료 3분 전까지 4점 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어보였던 하늘내린인제는 하도현이 부상 투혼을 발휘했고 노승준과 박민수 콤비가 하모니를 이뤄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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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산/서호민 기자] 하늘내린인제가 올 시즌 첫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했다. 부상 악재를 딛고 일군 첫 우승이었기에 기쁨은 더욱 배가 됐다.

하늘내린인제는 4일 경남 양산시 양산천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블랙라벨스포츠와의 ‘KBA 3x3 코리아투어 2023’ 3차 양산대회 코리아리그 남자부 결승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19-1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하늘내린인제는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올 시즌 노승준의 합류 이후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의 호흡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하늘내린인제. 이에 지난 1, 2차 서울, 인제대회에서도 연이어 고배를 마셨고 이제 '하늘내린인제 시대'는 끝났다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이번 대회 역시 예선 첫 경기부터 JBY SPORTS에게 일격을 당하는 등 우승 전망이 어두웠다. 가뜩이나 4일 예선전 도중 슈터 김민섭의 발목 부상으로 인해 5일 결선 토너먼트에서는 3명 만 경기에 나서야 하는 악재가 발생했고, 심지어 결승전에서는 하도현의 예기치 못한 손목 부상까지 겹치면서 더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하지만 하늘내린인제는 하늘내린인제였다. 그들의 저력은 위기 속에서 발휘됐다. 경기 종료 3분 전까지 4점 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어보였던 하늘내린인제는 하도현이 부상 투혼을 발휘했고 노승준과 박민수 콤비가 하모니를 이뤄내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민수의 2점슛으로 13-13 동점에 성공한 하늘내린인제는 이후 블랙라벨스포츠의 실책까지 이어지며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승부처는 종료 50여초 전이었다. 승부를 뒤집은 주인공은 하도현이었다. 16-16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하도현이 오른 손목 부상을 무릅쓰고 기가 막힌 왼손 드라이브인에 성공, 이날 팀의 첫 리드를 안겼다. 이에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민섭도 파이팅을 더욱 크게 외치며 동료들을 독려했고 이후 하늘내린인제는 완전히 기세를 탔다.

그리고 종료 30여초 전, 하도현이 이번에는 탑에서 2점슛을 성공해 3점 차(19-16)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카운터펀치였다. 여기에 텐션이 오를 대로 오른 하도현은 스틸로 공격권까지 가져왔고, 이후 그대로 시간을 흘러보내며 경기는 끝났다. 

코리아투어 메인이벤트다운 최고 수준의 3x3 경기가 펼쳐진 하늘내린인제와 블랙라벨스포츠의 결승전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손에 땀을 쥐게 한 끝에 하늘내린인제가 부상 악재를 딛고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자신들이 왜 한국 최고의 3x3 팀인가를 증명해 보였다.

한편,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블랙라벨스포츠는 4점 리드를 빼앗기며 리그부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블랙라벨스포츠는 경기 막판 하늘내린인제의 기세에 완전히 눌리며 패배를 곱씹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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