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유령인가, 실존선수인가…레알의 120년 역사에 남을 '그 이름'

윤진만 2023. 6. 4. 19: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먹튀' 에당 아자르(32)에 가려져있는 이름, 마리아노 디아스(30·이상 레알마드리드)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마리아노는 레알에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 120년이 넘는 레알에서 마리아노와 비슷한 커리어를 밟은 선수는 없었다. 수백명의 포워드가 레알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그들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마리아노만큼 오랜 기간 팀에 머문 선수는 없었다"고 마리아노의 '생존 본능'에 놀라움을 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먹튀' 에당 아자르(32)에 가려져있는 이름, 마리아노 디아스(30·이상 레알마드리드)다.

아자르와 디아스는 같은 날인 4일(한국시각), 레알 퇴단이 확정됐다. 레알 구단은 마르코스 아센시오와 함께 두 선수가 6월30일부로 팀을 떠나며, 그간 공로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대중은 한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였던 아자르의 퇴장에 주목했다. 아자르는 2019년 큰 기대를 받으며 레알에 입단했으나, 입단 첫 해 큰 부상을 당한 뒤 정상적인 폼을 되찾지 못한채 겉돌았다.

하지만 마리아노의 레알 커리어는 아자르보다 더 암울하다. 마리아노는 2016년 레알에 입단해 레알에서만 6시즌을 보냈다. 2017~2018시즌 올랭피크 리옹에서 임대를 보낸 뒤 다시 레알로 돌아와 올시즌까지 5시즌을 보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부터 등번호 7번을 물려받기도 했다.

AFP연합뉴스

마리아노는 레알에서 총 84경기(시즌당 14경기)와 12골(평균 2골)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마리아노는 레알에서 역사를 만들고 있다. 120년이 넘는 레알에서 마리아노와 비슷한 커리어를 밟은 선수는 없었다. 수백명의 포워드가 레알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그들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마리아노만큼 오랜 기간 팀에 머문 선수는 없었다"고 마리아노의 '생존 본능'에 놀라움을 표했다.

'마르카'는 마리아노의 화려한 부상, 우승 이력을 소개했다. 발목, 편도선염, 코로나 바이러스, 고관절 문제, 코 골절, 좌골 신경통, 근육 및 골반의 불편함 등이다. 안 다친 곳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 그럼에도 마리아노는 2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3번의 유럽슈퍼컵, 3번의 라리가, 1번의 코파델레이 등 13번 우승을 차지했다. 전설인 페렌츠 푸스카스, 우고 산치스보다 트로피가 많다.

'마르카'는 5일 마리아노가 아틀레틱과 라리가 최종전을 통해 고별전을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