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엠비드 억제기'X'엠비드' ... 묘한 만남 성사, "이제 그 짓 그만해도 돼"

김호중 2023. 6. 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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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닉 널스가 주축 선수 조엘 엠비드와의 묘한 인연에 대해 밝혔다.

널스 신임 감독은 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구단에서 진행한 첫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널스 감독은 필라델피아 주축 선수 조엘 엠비드와 묘한 인연이 있다.

엠비드는 커리어내내 널스 감독을 향해 비판적인 인터뷰를 종종 남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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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객원기자] 지난 3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닉 널스가 주축 선수 조엘 엠비드와의 묘한 인연에 대해 밝혔다.

널스 신임 감독은 3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구단에서 진행한 첫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토론토에서 5시즌동안 감독으로 지낸 널스 감독은 390경기서 227승 163패를 기록했다. 그는 2022-2023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에서 경질되었다. 올 시즌 성적 부진 때문.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자마자 경질 통보를 받았다.

널스 감독은 필라델피아 주축 선수 조엘 엠비드와 묘한 인연이 있다. 2018-2019 시즌 필라델피아는 엠비드를 필두로 절정의 전력을 구축하면서 우승 후보 1순위로 언급되었다. 하지만 이 드림팀을 잡아낸 것은 1년차 초보 감독 닉 널스였다. 플레이오프 7차전 토론토는 카와이 레너드의 위닝 버저비터에 힘입어 엠비드의 우승 꿈을 붕괴시켰다. 필라델피아를 제압한 토론토는 이후 우승까지 달성했다. 이를 달성했던 것이 널스 감독이다.

필라델피아에 새 둥지를 틀게 된 널스 감독은 팀이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자신했다. 무엇보다 엠비드를 더이상 상대해도 되지 않아서 행복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당장 NBA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이다. 그들을 상대하면서 자세히 봤고, 로스터의 질도 매우 좋다. 경영진도 정상급이다”라고 현 전력을 평했다.

필라델피아 현지 기자가 ‘엠비드 억제기’라는 별명에 대해 질문했다.

웃어보인 널스 감독은 “토론토에서 그에게 모든 것을 던졌다. 매우 훌륭한 선수를 멈추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가 해결책을 찾아내면, 또 다른 것을 던지고. 해결하면 또 던지고. 그것의 반복이었다”고 했다.

널스 감독은 행복해보였다. “이제 그 짓 그만해도 돼서 좋다. 엠비드와 함께하게 되었다. 엠비드도 우승이 간절한 것 같다. 함께 우승을 차지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엠비드 억제기와 엠비드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엠비드는 커리어내내 널스 감독을 향해 비판적인 인터뷰를 종종 남겨왔다. 감정이 썩 호의적이지는 않은 것은 확실하다. 묘한 스토리라인을 갖고 있는 두 인물이 앞으로 어떤 관계를 보일지 많은 팬들이 흥미롭게 지켜볼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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