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치료비 지출 年 40만원 육박, 보험가입 가구는 12%뿐… "준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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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가 550만가구에 이르지만 반려동물보험에 실제로 가입한 '반려가구'는 1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년간 반려동물을 위해 치료비(사고나 상해,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와 약값의 합계)를 지출한 경험이 있는 '반려가구'는 전체 '반려가구'의 73.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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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가 550만가구에 이르지만 반려동물보험에 실제로 가입한 '반려가구'는 1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가구가 동물을 양육하며 지출한 치료비는 연간 약 40만원에 달한다.
4일 KB금융그룹이 발간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양육비, 치료비 등 생애비용 지출은 늘어나는 추세이나 이에 대한 준비는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그룹은 2017년부터 행복한 반려생활을 위한 필수 조건들을 짚어보기 위해 매년 반려동물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2022년 말 기준 약 552만 가구로 2020년 말 536만 가구 대비 약 2.8% 증가했다.
반려동물 양육과 관련해 '반려가구'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반려동물 건강 관리'(55.0%)였으며, 반려동물 식사나 거주환경 등 '반려동물 양육'(38.8%)과 '반려동물 외출'(27.0%)이 그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 건강 관리'와 관련해서는 '건강검진 등 건강관리 방법'(68.6%)과 '질병 진단 후 케어 방법'(55.7%)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또한 지난 2년간 반려동물을 위해 치료비(사고나 상해,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와 약값의 합계)를 지출한 경험이 있는 '반려가구'는 전체 '반려가구'의 73.4%였다. 이들은 연 평균 78만 7000원을 지출했으며 정기검진이나 X-Ray, CT, MRI 등 장비를 사용한 '정기/장비검진'에 대한 지출이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해 반려동물의 전문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온라인상에서 수의사와 일대일 채팅을 통해 상담할 수 있는 '원격의료상담'과 수의사와의 온라인 화상상담 및 진료를 통해 약 처방까지 받을 수 있는 '원격진단 서비스' 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려가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서비스는 41.5%, 원격진료서비스는 44.1%의 반려가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처럼 양육비, 치료비 등 생애비용 지출은 늘어나는 추세이나 이에 대한 준비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양육을 위해 별도로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경우는 전체 '반려가구'의 21.5%에 불과했다. 또한 '반려가구'의 89%가 반려동물보험에 대해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 가입한 '반려가구'는 11.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월보험료가 부담된다'(48.4%), '보장범위가 좁다'(44.2%)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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