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적으로’ 걔가 軍입대라니…강승윤X윤종신 감동의 ‘슈스케’ 우정

[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이 애제자인 그룹 위너 리더 강승윤을 응원했다.

윤종신은 6월 4일 공식 SNS를 통해 "2010년 '슈스케2'(Mnet '슈퍼스타K' 시즌2)를 통해 나와 인연을 맺었던 승윤이. 그때 고2였던 승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어 "어느새 서른이 되고 뒤늦게 군에 입대하는 승윤이. 승윤이를 그냥 그렇게 보낼 수가 없어서 뭐라도 먹여서 보내고 싶은 마음에.. 승윤이는 참 좋은 창작자이고 앞으로 훨씬 더 무르익은 멋진 작품을 할 거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에는 강승윤, 윤종신, 그리고 이들과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4'에 패널로 출연 중인 가수 겸 프로듀서 이상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총기가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이 담겼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강승윤은 6월 20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소속사 측은 "조용히 입소하기를 희망하는 강승윤의 의사를 존중해 입대 장소와 시간은 비공개이며 당일 별도의 행사도 진행하지 않는 점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며 "강승윤이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따뜻한 격려와 사랑 부탁드린다. 당사도 강승윤을 비롯한 위너 멤버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종신과 강승윤의 인연은 13년 전 시작됐다. 윤종신, 강승윤은 2010년 방영된 '슈퍼스타K2'에 각각 심사위원, 참가자로 출연했다. 당시 강승윤은 윤종신의 곡 '본능적으로'를 파이널 생방송 경연곡으로 선정, 더할 나위 없이 강렬한 무대를 펼치며 최종 4위를 차지했다.

이후 강승윤은 약 3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2013년 솔로 가수로 가요계 데뷔했다. 같은 해 8월에는 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WIN: WHO IS NEXT'(윈: 후 이즈 넥스트)를 거쳐 이듬해 김진우, 이승훈, 송민호와 함께 그룹 위너로 재데뷔했다.

데뷔 후에도 스승 윤종신과 끈끈한 우정을 이어갔다. 강승윤은 2014년 '월간 윤종신' 3월호 'Wild Boy'(와일드 보이) 가창을 맡아 프로듀서 윤종신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윤종신도 2021년 3월 발매된 강승윤의 솔로 정규 1집 앨범 'PAGE'(페이지) 12번 트랙 '아이야'에 작사가이자 피처링으로 참여하며 남다른 제자 사랑을 드러냈다. 이 곡은 강승윤이 10여 년간 고민해 온 삶의 물음들에 윤종신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음악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사진=윤종신 인스타그램, 뉴스엔DB)

뉴스엔 황혜진 bloss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