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두 번의 실점 빌미와 어시스트 하나, 대전 캡틴 주세종에겐 씁쓸했을 인천전

김태석 기자 2023. 6. 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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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른 인천 유나이티드전이었겠지만, 대전하나 시티즌 '캡틴' 주세종에게는 악몽 같은 경기가 되고 말았다.

주세종이 속한 대전하나는 4일 오후 4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인천전에서 1-3으로 패했다.

홈에서 늘 강했다고 평가받았던 대전하나는 지난 14라운드 대구전 0-1 패배 이후 이날 인천전에서도 지며 안방 2연패라는 낯선 상황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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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벼르고 벼른 인천 유나이티드전이었겠지만, 대전하나 시티즌 '캡틴' 주세종에게는 악몽 같은 경기가 되고 말았다. 애석하게도 인천에 내준 두 개의 실점 상황에 직접적인 빌미를 주고 말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의 유일한 대전하나의 득점에 도움을 주며 나름 '속죄'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세종이 속한 대전하나는 4일 오후 4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인천전에서 1-3으로 패했다. 대전하나는 후반 15분 티아고 전반 40분 음포쿠, 후반 3분과 후반 32분에 두 골을 만들어 낸 김보섭의 맹활약을 앞세운 인천에 무너지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주도하는 경기를 펼친 대전하나지만, 결정적 실점 위기에서 쉽게 무너지는 아쉬움을 보이고 말았다. 무엇보다 '캡틴' 주세종에게서 불운한 상황이 나왔다는 게 안타깝다. 인천에 내준 첫두 골에 모두 원인을 제공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주세종은 전반 37분 대전하나 진영 박스 우측 공간으로 파고들던 이명주를 막으려다 오른발로 상대의 왼발목을 컨택하는 파울을 범했다. 주세종은 파울이 아니라고 어필했으나, 김희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박스 안에서 너무 쉽게 공간을 준 상황이었기에 재빠르게 대처한 건 좋은 판단이었지만, 명백한 파울을 이었다는 점에서 불운했다. 결국 3분 후 진행된 페널티킥에서 음포쿠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 시작 후 반격을 위해 페이스를 끌어올렸을 때 추가 실점을 내준 건 더 아쉽다. 이때도 애석하게 주세종의 범실이 빌미가 됐다. 후반 4분 대전하나가 후방에서 빌드업할 때 인천이 음포쿠 등 공격수들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가했다. 

이때 대전하나 센터백 김현우에게서 볼을 넘겨 받은 주세종의 터치가 조금 길었고, 이를 눈치 챈 음포쿠에게 볼을 빼앗기면서 대전하나의 위기가 발생했다. 음포쿠는 김현우가 밀고 올라오면서 발생한 수비 배후에 정확하게 침투 패스를 날렸고, 이를 이어받은 김보섭이 대전하나 골키퍼 이창근과 맞선 상황에서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 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사실 주세종 처지에서는 단단히 벼르고 나왔을 인천전이었다. 지난 14라운드 홈 대구 FC전에서 경기 막판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15라운드 울산 현대전에 임할 수 없었다. 현재 리그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적을 상대하는 경기에서 동료들을 돕지 못했다는 점은 주장인 주세종 처지에서는 정말 미안한 일이었을 것이다. 16라운드 인천전에 임하는 주세종의 동기 부여가 무척 컸을 이유다. 

후반 15분 티아고에게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프리킥을 배달해 만회골에 도움을 주며 나름 '속죄'하긴 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전하나는 후반 32분 음포쿠의 도움을 받은 김보섭에게 또 다시 실점했다. 홈에서 늘 강했다고 평가받았던 대전하나는 지난 14라운드 대구전 0-1 패배 이후 이날 인천전에서도 지며 안방 2연패라는 낯선 상황에 직면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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