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9번’ 음포쿠 1골2도움 원맨쇼!…인천, 대전 3-1 격파 ‘6G만 승전고’ [SS리뷰]

김용일 2023. 6. 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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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포쿠의 '펄스 나인(가짜 9번)' 배치가 적중했다.

조성환 감독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1골 2도움 '원맨쇼'를 펼친 음포쿠의 활약을 앞세워 적지에서 대전하나시티즌 사냥에 성공했다.

인천은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대전과 원정 경기에서 3-1 완승했다.

결국 음포쿠가 K리그 무대를 밟은 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인천이 대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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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음포쿠(오른쪽 두 번째)가 4일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김보섭과 득점을 합작한 뒤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음포쿠의 ‘펄스 나인(가짜 9번)’ 배치가 적중했다. 조성환 감독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1골 2도움 ‘원맨쇼’를 펼친 음포쿠의 활약을 앞세워 적지에서 대전하나시티즌 사냥에 성공했다.

인천은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대전과 원정 경기에서 3-1 완승했다. 지난 4월30일 포항 스틸러스전 승리(2-0 승) 이후 6경기 만에 리그에서 웃은 인천은 승점 18(4승6무6패)로 10위다. 대전은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 부진에 빠지면서 승점 22(6승4무6패)로 5위를 유지했다.

‘승리의 히어로’는 음포쿠다. 중원의 핵심인 신진호가 발가락, 최전방 공격수 에르난데스가 햄스트링 파열 부상을 각각 입은 가운데 조 감독은 음포쿠를 최전방 가짜 9번으로 배치했다.

볼 소유와 드리블에 능한 음포쿠의 포지셔닝 플레이로 좌우 날개 제르소, 김보섭의 침투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 조 감독의 선택은 제대로 들어맞았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이 전반부터 강하게 인천을 몰아붙였다. 킥오프 2분 만에 레안드로의 속도를 활용, 마사가 인천 골키퍼 김동헌과 맞섰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11분엔 티아고의 크로스 때 레안드로가 문전으로 내준 공을 이진현이 이어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회심의 왼발 슛이 골문 위로 떴다. 2분 뒤엔 오재석의 오른쪽 크로스를 마사가 문전에서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빗맞으며 땅을 쳤다.

오히려 대전 공격을 제어한 인천이 음포쿠를 앞세워 기회를 잡았다. 전반 38분 음포쿠가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받은 이명주가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대전 주세종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음포쿠가 상대 수문장 이창근과 수싸움에서 승리, 가볍게 골문 가운데를 겨냥해 오른발로 차 넣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선제골을 넣은 음포쿠의 기세는 무서웠다. 후반 킥오프 4분 만에 추가골에 이바지했다. 중원으로 내려와 주세종의 공을 끊어낸 그는 재빠르게 왼쪽으로 침투한 김보섭에게 전진 패스를 넣었다. 김보섭이 빠른 드리블로 대전 문전을 질주하더니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대전은 후반 14분 주세종의 오른발 프리킥을 티아고가 헤더 만회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추격 의지를 꺾은 것도 음포쿠다. 후반 33분 역습 기회에서 공을 잡은 그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다시 한 번 대전 수비 뒷공간을 움직인 김보섭에게 침투 패스를 넣었다. 그가 정확한 슛으로 대전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음포쿠가 K리그 무대를 밟은 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인천이 대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음포쿠는 지난 3월4일 대전과 2라운드 홈경기(3-3 무)에서 K리그 데뷔골을 넣은 적이 있다. 이날 또다시 대전 골문 저격은 물론 한꺼번에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쓸어담으며 ‘대전 킬러’로 거듭나게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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