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흥행에 하반기 대작 줄 대기… 물만난 영화株

이윤희 2023. 6. 4.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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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극장가에는 고소한 팝콘 냄새가 퍼졌다.

마동석 주연 액션 코미디 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닷새 만에 400만 관객을 모으면서 천만 흥행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영화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가 이달 4일 낮 12시 기준 누적 관객수 4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둔 만큼 이들 영화주의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 만 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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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5일만에 400만 관객 돌파
10거래일간 CJ CGV 8% 상승
하반기 '트랜스포머' 등 개봉
"영화산업 빠르게 제자리 찾을것"
'범죄도시3 '스틸컷.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주말 극장가에는 고소한 팝콘 냄새가 퍼졌다. 오랜만에 개봉한 대작을 보러 나온 인파가 관객석을 메웠기 때문이다. 마동석 주연 액션 코미디 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닷새 만에 400만 관객을 모으면서 천만 흥행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전작보다 흥행 몰이 속도는 더 빠르다. 영화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가 이달 4일 낮 12시 기준 누적 관객수 4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개봉 7일째 400만을 돌파했던 시즌2보다 이틀 빠르다. 300만 돌파도 전편보다 하루 빠른 개봉 3일 만에 넘어섰다. 전날부터 하루에 100만명씩 추가 동원하고 있는 식이다.

'범죄도시3' 흥행 분위기에 따른 관련업체의 주가 추이도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기준 사전 예매량이 43만장을 기록해 '샌드위치 연휴'에도 흥행 기록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범죄도시3'의 수혜주로 분류되는 콘텐트리중앙은 개봉 전날인 지난달 30일 전 거래일 대비 6.28% 올랐지만 개봉일 5%대로 다시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콘텐트리중앙의 자회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범죄도시2'에 이어 '범죄도시3'도 투자·배급과 공동제작을 맡아 가장 관련이 큰 종목으로 꼽힌다. 이 종목은 이달들어 2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했다.

영화관에 사람들이 몰리며 영화관을 운영하는 기업들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지난 10거래일간 CJ CGV의 주가는 8.09% 상승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5.6%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둔 만큼 이들 영화주의 실적 회복을 기대해볼 만 하다는 평가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J CGV 등은 '범죄도시3'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관람객 수 회복을 기대한다"면서 "과거 1000만 관객 이상을 모객한 시리즈가 2편이나 개봉 예정이라서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글로벌 전 지역에서 국내 보다 빠른 관람객 수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블록버스터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볼거리가 풍부하다는 점에 주목하지만 콘텐츠 주는 방향을 못 잡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중인데, 결국 주가의 돌파구는 대작의 등장과 시청률 또는 글로벌 순위 등의 성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1분기 대비 2~3분기로 갈수록 국내외 기대작들이 본격적으로 편성되기 때문에, 주가의 바닥을 확인할 시점은 얼마남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하반기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1' 등이 개봉할 예정이다.

이어 "티켓 가격 인상이 초기에는 극장 이용에 대한 허들로 작용했지만 물가 상승으로 더이상 허들이 되지 않고 신세계-CGV , KT엠모바일-메가박스 협업 등 다양한 제휴 할인도 다시 부활하고 있어 영화 산업은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콘텐츠 관련주는 변동성이 커 장기 투자 대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보면 모멘텀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영화, 방송 콘텐츠는 변수가 많이 발생하므로 콘텐츠 종목 투자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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