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가족에게 큰 울림이었다"…맥카티가 휴게소서 만난 팬을 찾은 사연

2023. 6. 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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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투수 커크 맥카티가 우는 딸을 달래준 팬을 찾아 선물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맥카티는 지난달 2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이 끝난 뒤 가족과 함께 인천으로 올라오다 휴게소를 들렸다. 갓 돌이 지난 맥카티의 딸 케이트는 휴게소에서 칭얼거리기 시작했고 마침 주위에 있던 SSG 팬이 들고 있는 요구르트를 받은 뒤 울음을 그쳤다.

맥카티는 요구르트를 다시 팬에게 돌려주려 했지만, 케이트는 싫다는 표현을 했다. 요구르트를 준 팬은 웃으며 '괜찮다'고 한 뒤 케이트에게 요구르트를 줬다.

맥카티는 당시 경황이 없어 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지 못했다. 그것이 마음에 걸려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팬을 찾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영상을 본 팬이 구단에 연락해 3일 키움전을 앞두고 맥카티 가족과 만났다.

맥카티는 딸이 받았던 요구르트를 포함해 다양한 다과를 담은 '스낵박스'를 직접 만들어 선물했다. 또한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했다. 그 유니폼에는 사인과 함께 맥카티가 직접 한글로 적은 팬들의 이름이 있었다.

맥카티는 "딸아이가 공종장소에서 너무 크게 칭얼거려 당황했는데 팬분들이 선뜻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그때 감사하다는 말을 하지 못해 죄송했다. 작은 배려였지만, 나와 가족에게는 큰 울림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케이트에게 요구르트를 선물했던 팬 안아미 씨와 이미화 씨는 "정말 작은 일이지만, 이렇게 마음을 표현해 주셔서 오히려 우리가 더 감사하다"며 "이번 기회로 우리 둘 모두 맥카티 선수의 팬이 됐다. 유니폼도 마킹했다. 앞으로 시즌 동안 계속해서 활약하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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