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 위험가구 절반 넘었다…1년여 만에 '25.9→52.4%'

안태훈 기자 2023. 6. 4. 18: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한국은행 조사국의 '6월 금융·경제 이슈분석')
최근 전세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역전세' 위험 가구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국은 오늘(4일) '6월 금융·경제 이슈분석'에 실린 '깡통전세·역전세 현황 및 시사점'을 통해 이같이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월 25.9%(51.7만 가구)였던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이 올해 4월엔 52.4%(102.6만 가구)로 1년여 만에 크게 뛰었다고 분석한 것입니다.

조사국은 또 최근 매매시세가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깡통전세 위험가구도 지난해 1월 2.8%(5.6만 가구)에서 올해 4월 8.3%(16.3만 가구)로 늘었다고 집계했습니다.

이처럼 깡통전세와 역전세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최근 몇 년간 주택시장 변동성이 컸던 데 주로 기인한다고 조사국은 설명했습니다.

조사국은 특히 "지난 4월 현재 깡통전세 중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계약 만기가 도래하는 비중이 각각 36.7%와 36.2%, 역전세는 28.3%와 30.8%에 이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깡통전세와 역전세의 증가는 향후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세입자 입장에선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위험성이 커진다는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