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산부인과 문닫을 때 정신과 2배 급증

안대규 2023. 6. 4. 1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0년간 전국 동네의원이 24% 늘고 정신건강의학과는 두 배 가까이 불어나는 동안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의원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표시과목별 의원 수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전국 의원 수는 3만5225개다.

10년간 대부분 과목에서 동네의원 수가 늘었으나 주요 과목 가운데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만 개원보다 폐원이 더 많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년간 전국 의원 수는 24% 증가

지난 10년간 전국 동네의원이 24% 늘고 정신건강의학과는 두 배 가까이 불어나는 동안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의원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표시과목별 의원 수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전국 의원 수는 3만5225개다. 2013년 말의 2만8328개와 비교하면 10년 사이 6897개(24.3%) 증가했다.

이 기간 가장 많이 늘어난 과목은 정신건강의학과였다. 2013년 781개였던 것이 1분기엔 1540개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과 증상별 환자 수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정신과 진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줄어든 여파도 컸다는 분석이다. 이어 마취통증의학과(67.1%), 정형외과(39.0%), 성형외과(36.7%)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10년간 대부분 과목에서 동네의원 수가 늘었으나 주요 과목 가운데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만 개원보다 폐원이 더 많았다. 산부인과는 1397개에서 1319개로 78개(5.6%), 소아청소년과는 2200개에서 2147개로 53개(2.4%) 감소했다. 필수 진료과인 외과 역시 주요 과목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의 저조한 증가율(2.6%)을 기록했다.

저출산 영향으로 관련 환자 수가 줄어든 데다 의대 정원이 18년째 동결된 가운데 의사가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등으로 몰린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