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매치킹 등극 이재경 “시즌 3승, 대상 목표… 해외진출 노리겠다”

김경호 기자 2023. 6. 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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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이 4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G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최종일 결승전 2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KPGA 제공



최근 4연속 톱10으로 상승세를 타던 이재경(24)이 마침내 우승컵을 들고 KPGA ‘매치킹’에 올랐다.

이재경은 4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GC(파72·732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결승에서 배용준을 7&5(5홀 남기고 7홀차 승리)로 대파하고 상금 1억 6000만원을 거머쥐었다.

데뷔 첫해인 2019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 오픈에서 우승하며 신인왕에 오르고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10월)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든 이재경은 1년 8개월 만에 통산 3승의 기쁨을 맛봤다.

조별리그 전승을 포함해 파죽의 6연승으로 결승에 오른 이재경은 배용준과의 마지막 승부에서도 쾌조의 샷감을 이어갔다. 1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홀 1m 옆에 붙여 버디를 잡고 기세를 올린 이재경은 2번홀(파4)에서 상대의 난조로 쉽게 승리를 더했다. 3번홀(파3)을 내줬지만 4번홀(파4)에서 또 한 번 버디로 이겼고 이후 8, 9, 10번홀을 연속 따내 5홀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이재경은 지난해 15개 대회중 7번 컷탈락 하는 부진으로 이 대회 출전자격을 얻지 못했으나 스폰서 추천으로 3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뒤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4명씩 16개조로 나뉘어 각조 1위만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에서 이재경은 톱시드 서요섭을 꺾고 가장 큰 고비를 넘었다. 이재경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서요섭 선수를 이긴게 컸다. 정말 큰 산이라고 생각했는데, 이후 좋은 흐름을 탔다”며 “시즌 목표는 3승과 제네시스 대상이다. 대상을 타면 해외로 나갈 기회가 생긴다”며 의욕을 다졌다.

이재경은 16강 이후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고군택과 권성열, 강경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겨울훈련을 제대로 소화한 이재경은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 4위 이후 4연속 톱10에 들며 자신감을 찾았고 마침내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지난해 신인왕 배용준은 조별리그 3연승으로 16강에 올라 함정우, 박상현과 지난해 우승자 박은신을 연파했으나 결승에서는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2022년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7월) 이후 두 번째 우승도전에 실패했다. 강경남과 박은신의 3·4위전은 무승부로 끝났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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