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가 만병통치약 아냐…몰락한 사이영 3위, 1965억원 외야수 분발 ‘절실’

2023. 6. 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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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복귀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를 잡고 3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 32승2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1위 탬파베이 레이스에 여전히 8.5경기 뒤졌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 뉴욕 양키스를 2.5경기 차로 추격한다. 당장 내일 시즌이 끝나면 토론토는 포스트시즌에 못 나간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한 팀들의 개선 방안에 대해 살펴봤다. 팬그래프 기준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51%. 그래도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반전할 수 있다고 봤다.

토론토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타선과 선발진을 꼽았다. 토론토 타선은 아메리칸리그 팀 타율 3위(0.266), 팀 OPS 5위(0.754)지만, 팀 홈런 6위(66개), 팀 타점 7위(258개)로 중위권이다. 비율 스탯에 비해 누적 스탯이 좋은 편은 아니다.

MLB.com은 “맷 채프먼이 뜨거운 출발 후 부진을 면치 못한다. 보 비셋,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특히 조지 스프링어, 달튼 바쇼, 알레잔드로 커크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라고 했다. 실제 채프먼은 올 시즌 56경기서 타율 0.280 8홈런 30타점 OPS 0.846이지만, 5월 타율 0.202 OPS 0.585에 머물렀다.


2020-2021 FA 시장에서 6년 1억5000만달러(약 1965억원) 계약을 맺은 스프링어도 더 보여줘야 한다. 올 시즌 57경기서 타율 0.262 8홈런 23타점 OPS 0.728이다. 블게주도 56경기서 타율 0.285 8홈런 36타점 OPS 0.803이지만, 2년 전 MVP급 레이스를 보여준 이후에는 2% 부족한 행보다.

마운드는 전반적으로 분전이 필요하다. 팀 평균자책점 3.78로 아메리칸리그 7위다. 선발 3.85로 6위, 불펜 3.66으로 9위. MLB.com은 “1년 전 사이영상 3위를 차지했지만, 12경기서 1승6패 평균자책점 5.46의 알렉 마노아가 있다”라고 했다. 마노아는 올해 완전히 추락한 상태다.

이날 뉴욕 메츠전서 승리투수가 된 호세 베리오스도 12경기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66으로 아주 압도적 모습은 아니다. 12경기서 6승4패 평균자책점 3.41의 크리스 배싯, 12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2.76의 케빈 가우스먼이 선발진을 이끌지만 특급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투수는 없다.

류현진이 6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복귀 시계가 돌아간다.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선발진에 들어오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돌아온다고 해서 곧바로 예년의 기량을 보여준다는 보장이 없다.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친 투수는 통상적으로 기량회복에 시간이 걸렸다. 또한 류현진이 예년의 활약을 보여준다고 해도 부진한 기존선수들의 분전 없이 대반전은 불가능하다.

[류현진(위), 알렉 마노아(아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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