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에 밀린 비트코인…올해 첫 월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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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부터 약 넉 달간 파죽지세로 오른 비트코인(BTC)이 지난달엔 올해 처음으로 월간 음봉으로 마무리했다.
작년 테라·루나 사태, FTX 거래소 붕괴 등 굵직한 스캔들로 홍역을 치른 비트코인은 올 들어 4월까지 84% 상승하면서 주식, 금, 채권 등 다른 자산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이달엔 전월 대비 약 8% 하락한 2만700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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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돌풍에
AI로 투자금 몰려
코인 관심 줄어
올초부터 약 넉 달간 파죽지세로 오른 비트코인(BTC)이 지난달엔 올해 처음으로 월간 음봉으로 마무리했다.
작년 테라·루나 사태, FTX 거래소 붕괴 등 굵직한 스캔들로 홍역을 치른 비트코인은 올 들어 4월까지 84% 상승하면서 주식, 금, 채권 등 다른 자산보다 좋은 성과를 보였지만 이달엔 전월 대비 약 8% 하락한 2만700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멈췄다.
알트코인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하락세를 겪었다.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리플(XRP) 등 주요 알트코인 시가총액을 추종하는 ‘빗썸 알트코인 지수(BTAI)’는 5월 한 달간 5% 이상 내렸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에 대해 최근 챗GPT 돌풍 등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비트코인 등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했다.
가상자산 투자사 매트릭스포트의 마커스 틸렌 리서치 책임자는 “최근 가상자산은 챗GPT를 앞세운 AI 분야 기술주에 밀려나고 있다”며 “페페(PEPE) 등 최근 가상자산 시장 흐름을 주도한 ‘밈 코인’조차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는 등 유동성이 현저히 줄었다”고 진단했다.
5월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7% 상승한 가운데 특히 AI 관련 지수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어느덧 3500포인트를 웃돌고 있다.
코인 시장 유동성 감소 외에도 5월 내내 이어진 미국 부채한도 협상에 따른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긴축 유지 등 다양한 거시적 경제 요인이 비트코인 상승세를 가로막았다.
가상자산 시장이 현재 국면을 이겨내고 상승 반전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게임 체인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존 우 아바랩스 회장은 지난달 31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지금의 하락세를 딛고 다시 한 번 상승 동력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실제 효용 가치를 갖춘 핵심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더 많은 이들이 가상자산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반 활용(Mass Adoption)’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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