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 매치킹 비결은? "초청선수 출전해 자존심 상했다"

박대로 기자 2023. 6. 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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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재경(CJ)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출전한 것이 우승 원동력이라고 털어놨다.

이재경은 4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GC 레이크, 힐 코스(파72)에서 열린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우승 상금 1억6000만원) 결승전에서 배용준(CJ)을 7홀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경은 다음주 열리는 한국 최고 권위 대회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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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포인트 낮아 초청 선수로 출전 기회
시즌 목표 3승…"3승 후 제네시스 대상 희망"
[서울=뉴시스]이재경 2번홀 드라이버 티샷. 2023.06.04. (사진=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재경(CJ)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출전한 것이 우승 원동력이라고 털어놨다.

이재경은 4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GC 레이크, 힐 코스(파72)에서 열린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우승 상금 1억6000만원) 결승전에서 배용준(CJ)을 7홀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번홀 버디로 기선을 제압한 이재경은 8번, 9번, 10번홀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재경은 12번, 13번홀에서도 이겨 우승을 확정했다.

주최사 추천 선수로 출전한 이재경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까지 합해 7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재경은 이 과정에서 1번 시드 서요섭을 꺾는 등 무서운 기세로 정상까지 질주했다.

이재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추천 선수로 출전하게 돼 다른 대회보다 마음가짐이 달랐다"며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재경은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75위에 그쳐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고 주최 측의 배려로 추천 선수 자격을 부여 받았다.

이재경은 이번 대회 내내 뛰어난 샷감으로 연전연승했다. 그는 "대회 기간 내내 퍼트가 정말 잘 됐다. 우승할 때는 항상 퍼트가 따라준 것 같다. 퍼트를 하고도 '이게 들어갈까' 라는 의문이 들어도 홀로 공이 들어갔다"며 "어드레스를 할 때 들어가겠다는 확신도 종종 들었다. 그러다 보니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재경은 지난달 1개월 동안 톱10에 4회 연속 진입하며 상승세를 탔고 이번 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는 "직전 4개 대회를 돌아보면 큰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 샷도 잘 잡혀 자신감이 있었다"며 "이후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를 맞이하게 됐는데 평소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좋아하는 내게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자신감 있게 대회에 임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첫 승을 이룬 이재경은 시즌 목표로 3승을 제시했다. 그는 "3승을 한 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고 싶다"며 "최근 KPGA가 DP월드투어와 맺은 협약에 의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면 해외투어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만큼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재경은 다음주 열리는 한국 최고 권위 대회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당연히 우승하고 싶다. 대한민국 최고 대회이기도 하고 우승을 했기 때문에 경기력이 좋다"며 "체력관리만 잘 한다면 충분히 또 한 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재경은 "코오롱 한국오픈도 우승하고 싶다. 지난해 김민규 선수가 우승한 것을 보고 부럽기도 했다"며 "디오픈 출전권이 있기 때문에 욕심이 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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