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값 후폭풍 … 분양가 급등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3. 6. 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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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이어 성신양회도 14%↑
전국아파트 분양가 15% 올라

건설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아파트 분양가도 최근 들어 급등하고 있다. 기존 주택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후폭풍으로 신규 공급 가격만 크게 오르는 이례적인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4일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성신양회는 현재 t당 10만5000원인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오는 7월부터 12만원으로 14.3% 인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최근 레미콘 제조사들에 보냈다. 앞서 업계 1위인 쌍용C&E가 다음달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t당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14.1% 인상하겠다고 통보한 데 이어 가격 인상에 나선 두 번째 사례다.

올해 1분기 나란히 영업적자를 낸 두 회사가 가격 인상 카드를 먼저 꺼내든 만큼 나머지 5개 제조사도 조만간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원자재 가격 상승' 탓에 서울·지방 구분 없이 아파트 분양가는 치솟고 있다. 5일 청약 일정에 돌입하는 광주광역시 '상무센트럴자이'의 경우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최대 9억2900만원(평당 2800만원)에 달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는 1753만원으로 집계됐다. 분양 시장 침체에도 아랑곳없이 지난해 평균 분양가(1521만원)보다 15.3%(232만원) 급등했다.

[정석환 기자 /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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