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 2.6% 하락...설탕은 5.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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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이 지난해보다 2.6% 하락했다.
4일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올해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2.6% 하락한 124.3포인트(p)를 기록했다.
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159.7p로 고점을 기록한 뒤 3월까지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곡물, 유지류 및 유제품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고, 육류와 설탕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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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이 지난해보다 2.6%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식량가격이 21.4% 낮아졌다.
4일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올해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2.6% 하락한 124.3포인트(p)를 기록했다. 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 159.7p로 고점을 기록한 뒤 3월까지 하락했다. 4월 들어 127.7p로 소폭 반등했다가 지난달 다시 하락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곡물, 유지류 및 유제품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고, 육류와 설탕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설탕은 이상 기후 현상(엘니뇨) 우려와 공급 부족 등으로 가격이 뛰었다. 5월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149.4p) 대비 5.5% 오른 157.6p를 기록했다. 2022~23년도 국제 공급량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 브라질에서 대두와 옥수수 수출에 밀려 설탕 선적이 지연된 것 등이 가격상승의 원인이었다. 다만 2023년도 브라질산 사탕수수 생산량은 증가가 전망되고, 기상 여건 개선으로 수확도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가격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육류 가격지수도 전월보다 1.0% 상승한 117.9p로 조사됐다.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129.7p로 전월(136.1p) 대비 4.8% 하락했다. 밀과 옥수수는 주요 생산국의 공급 확대 전망 등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쌀의 경우 베트남, 파키스탄 등 일부 수출국의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국제가격이 상승했다.
5월 유지류 가격지수는 118.7p로 전월(130.0p) 대비 8.7% 하락했다. 유지류는 국제 수요 저조와 주요 생산국의 산출량 확대 등으로 하락했다. 유제품도 재고를 포함해 수출 가용량이 충분해 치즈와 버터를 중심으로 가격이 전달보다 3.2% 하락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 설탕가격 상승에 대응해, 업계가 원당 수입선을 작황이 좋은 브라질 등으로 다변화하고, 설탕 할당관세(105천 톤) 물량을 원활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관세를 낮추는 조치를 시행했다"면서 "앞으로 국내외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설탕 가격 안정을 위해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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