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發 해고 속출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6. 4. 17: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케팅·홍보 무더기 실직

챗GPT 등장이 인간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직업군에서는 이미 생성형 인공지능(AI) 때문에 실직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마케팅과 소셜미디어 콘텐츠 담당자는 근로자가 챗봇 같은 도구로 대체되는 첫 번째 물결에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 수십억 개 단어와 이미지를 학습해 콘텐츠를 생산하는 생성형 AI가 마케팅과 소셜미디어 업무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WP는 "고급 AI 기술도 종종 사실과 다르거나, 터무니없고 편향된 답을 내놓는다"면서도 "많은 기업에 비용 절감은 품질 저하를 감당할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글과 이미지, 오디오 등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AI가 고임금 지식 노동자를 대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한다. 과거 소비재 업체, 식료품점, 창고 물류 회사 등에서 활용되던 AI 성능이 갈수록 향상된 데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이 무료로 관련 제품을 보급하면서다. 이선 몰릭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부교수는 "과거 자동화의 위협은 힘이 들고, 더럽고, 반복적인 작업을 겨냥했다. 이제는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는 창의적 직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카피라이팅이나 문서 번역·작성, 법률 보조 같은 일은 특히 AI로 대체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최현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