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2년 7개월 만에 KLPGA 투어 우승…통산 11승(종합)

이상필 기자 2023. 6. 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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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약 2년 7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최혜진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2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혜진이 KLPGA 투어에서 승전고를 울린 것은 지난 2020년 11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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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혜진이 약 2년 7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최혜진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25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2위 정윤지(12언더파 276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진이 KLPGA 투어에서 승전고를 울린 것은 지난 2020년 11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또한 최혜진은 아마추어 시절 2승을 포함해 KLPGA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최혜진은 아마추어였던 2017년 2승을 수확하며 주목을 받았고, 2018년 신인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KLPGA 투어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최혜진은 지난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고, 신인상포인트 2위를 기록하는 등 무난히 새로운 무대에 적응했다. 다만 최혜진은 KLPGA 투어 마지막 해였던 2021년 무승에 그쳤고, LPGA 투어에 진출한 2022년에도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혜진은 지난주부터 국내 나들이에 나서 E1 채리티 오픈에서 7위를 기록하더니, 이번주 롯데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의 우승이라 더욱 의미가 깊은 우승이다.

이날 최혜진은 3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3라운드까지 보기 1개 만을 범했던 최혜진은 이날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며 좀처럼 타수를 못했다. 1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5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지만 6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다. 이후에도 9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켰지만 11번 홀에서 보기에 그쳤다.

하지만 2위권 선수들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최혜진은 계속해서 2-3타차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13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었지만, 남은 5개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혜진은 "스폰서 대회에 우승하는 것이 목표였고 한 번은 해보고 싶었다. 거의 3년 만에 우승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최혜진은 또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샷감이 훨씬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고, 그것을 믿고 쳐보자고 생각했다. 우승까지 이어져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나를 믿고 더 과감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번 우승의 의미를 전했다.

최혜진 / 사진=권광일 기자


정윤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롯데 골프단 소속인 김효주, 이소영은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이소미, 김지수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성유진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5위,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김수지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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