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수해 강한 이재경 '매치킹' 등극.."KPGA 선수권대회도 자신있다"

김인오 2023. 6. 4.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새로운 '매치킹'이 탄생했다.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출전한 이재경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자신의 코리안투어 승수를 '3'으로 늘렸다.

201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재경은 첫 해 우성종합건설 아마리드CC 부산경남오픈에서 첫 번째 우승을 신고했고,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경,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
코리안투어 통산 3승 달성
"KPGA 선수권대회서 2주 연속 우승 노리겠다"
이재경(사진=충주, 손석규 기자)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새로운 '매치킹'이 탄생했다. 홀수해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재경이 그 주인공이다.

이재경은 4일 충북 충주에 있는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최종일 결승전에서 배용준을 상대로 5홀 남기고 7홀 차 앞서는 완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출전한 이재경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자신의 코리안투어 승수를 '3'으로 늘렸다. 

2019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재경은 첫 해 우성종합건설 아마리드CC 부산경남오픈에서 첫 번째 우승을 신고했고,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아너스 Kㆍ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했다. 하지만 유일한 톱10 성적일 정도로 부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라라고 골프장에서 전지훈련을 한 이재경은 입스에 가까웠던 어프로치 샷 훈련에 매진했다. 여러가지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한 결과는 만족할만 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은 부진했다.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이어 골프존 오픈 그리고 DP월드 투어 주관 코리아 챔피언십까지 연이어 컷 탈락했다.

5월부터는 제대로 훈련 효과가 나왔다. GS칼텍스 매경오픈 공동 4위로 자신감을 얻은 이재경은 우리금융 챔피언십(공동 4위), SK텔레콤 오픈(공동 7위), KB금융 리브챔피언십(공동 10위)까지 4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75위로 출전권이 없었다. 이재경은 한 자리 배정된 추천 선수 자격을 받았다.

1번 시드를 받은 서요섭과 같은 조에 묶인 이재경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서요섭을 꺾고 16강 고지를 밟았다. 이후 고군택(16강전), 권성열(8강전), 강경남(4강전)을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 배용준은 소속사와 매니지먼트사가 같다.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 상대였지만 이재경은 착실하게 홀을 챙겨나갔다. 

1번홀 버디로 한 홀을 앞서나간 이재경은 2번홀을 이겨 순식간에 2홀 차로 앞서갔다. 3번홀을 내줬지만 4번홀에서 다시 2홀 차로 돌려놨다. 이후 9번홀까지 1개 홀도 내주지 않고 4홀 차까지 벌렸다. 

후반 10번, 12번홀에서 다시 홀을 따낸 이재경은 13번홀을 앞두고 6홀 차까지 간격을 벌렸다. 14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배용준은 홀 80cm 파 퍼트를 남긴 이재경에게 기권했다.

이재경은 5개 홀을 남기고 6홀을 앞서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상금 1억 6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을 3억 1330만원으로 늘렸다. 또한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이재경은 "최근 4개 대회 연속 10위 안에 들면서 자신감도 생겼다"며 "조별리그에서 (서)요섭이 형과 경기가 힘들었다. 이번 시즌 3승을 목표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네시스 대상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이재경은 "KPGA와 DP월드 투어의 협약에 의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면 해외투어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만큼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경은 다음주 개막하는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최근 경기력이 좋아 체력 관리만 잘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부족한 것을 보완할 생각이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코오롱 한국오픈도 우승하고 싶다. 디오픈 출전권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민규 선수가 우승한 것을 보고 부러웠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