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도 콜록콜록 … 심상찮은 독감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1주 차(5월 21∼27일) 외래 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는 25.7명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다였던 지난 20주 차와 같다.
2000년대 들어 21주 차 의사환자 분율이 7명을 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7~12세의 의사환자 분율이 무려 52.8명으로 나타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3~18세 청소년도 49.5명에 달했다. 올해 독감이 소아·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19~49세가 27.8명, 1~6세가 26.4명으로 나타났다.
곽진 질병청 감염병관리과장은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사회적 접촉이 많아졌기 때문에 사람 간 전파되는 질병은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1주 차 리노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 수는 1826명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이 주로 걸리는 수족구병도 직전 주보다 소폭 감소하긴 했으나 여전히 높다. 질병청은 수족구병이 드물게 뇌염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만큼 6개월 미만의 영아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증상이 심한 경우(2일 이상 발열 등)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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