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호수비 돋보였다"…다르빗슈 99승 도운 김하성 호수비 'MLB.com'도 극찬

2023. 6. 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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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하성의 뛰어난 수비가 돋보였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맞대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하며 6-0 승리에 공헌했다.

김하성은 호수비로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를 도왔다. 3회초 2아웃 이후 마일스 마스트로보니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마스트로보니의 타구가 다르빗슈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됐고 3루수 매니 마차도가 공을 잡은 뒤 송구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원히트원에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니코 호너가 1·2루 간으로 빠지는 듯한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김하성이 빠르게 움직여 안정된 자세로 포구한 뒤 정확한 송구로 이닝을 끝냈다.

김하성은 4회초 다시 한번 호수비를 펼쳤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댄스비 스완슨이 다르빗슈의 싱커를 받아쳤다. 그의 타구는 다르빗슈 옆을 지나 2루 베이스로 빠져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김하성이 백핸드 캐치 후 정확한 송구로 4회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김하성의 호수비를 본 다르빗슈는 곧바로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김하성을 기다린 뒤 하이파이브를 했다. 김하성도 웃으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샌디에이고 야수들은 다르빗슈를 수비에서 크게 지원했"며 "특히, 2루수 김하성의 뛰어난 플레이가 돋보였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공격 상황에서도 번뜩이는 플레이를 펼쳤다. 2회초 무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희생번트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브랜든 딕슨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뽑았다.

김하성은 4회말 행운의 안타로 2루타를 기록했다. 6회말에는 스트레이트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이 뛰는 것을 눈치 챈 드류 스마일리가 1루에 견제구를 던진 뒤 1루수 머스비가 2루에 송구했지만, 김하성의 발이 빨랐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3·유 간으로 빠지는 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트렌트 그리샴의 안타로 1, 2루가 됐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3점 홈런이 터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은 공격, 수비, 주루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6-0 승리를 이끌었다. 다르빗슈는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99승을 달성했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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