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오로 출연 구자은 회장 MBTI 소개한 정기선 사장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3. 6. 4. 17: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뜬 오너 경영인들
격의 허물며 존재감 드러내
"소통·홍보 한번에 잡는 효과"

기업 오너들이 뉴미디어에 직접 얼굴을 비치며 '장벽'을 허물고 있어 눈길을 끈다. MZ세대 직원들과의 소통과 자사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4일 재계에 따르면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자사 유튜브 채널인 'LS티비'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구 회장 대사는 "이거 다 LS 없으면 안 돌아갑니다" "LS는 글로벌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 될 것"이라는 두 문장뿐이었지만 영상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LS 유튜브 영상 콘텐츠가 3주 만에 누적 조회 수 500만회를 돌파한 데는 구 회장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지난 1월 구 회장이 CES 삼성·LG 부스에서 취재진에게 했던 말 한마디로 인해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다"며 "구 회장이 흔쾌히 카메오 출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젊은 오너들도 유튜브에 뛰어들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도 자사 채널에 출연해 MZ세대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정 사장은 본인 MBTI를 소개하고, 밸런스 게임을 하면서 호평받았다. HD현대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최고경영자(CEO)에게 친근감을 갖고 편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정 사장이 스킨십을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종종 유튜브에 나선다. 2020년에는 자사 유튜브 채널에 나와 SK그룹 장기 근무자들에게 직접 육개장을 대접했다. 지난해에는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삼프로TV'에 출연하기도 했다.

[성승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