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힘쏟는 삼성 준감위 평택·송도 찾아 안전점검
현장 정기회의 개최도 추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시설 건설현장을 직접 찾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현장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신규 반도체 공장 등이 주요 후보다.
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준감위는 이 같은 안을 가지고 시기와 장소를 협의 중이다. 유력한 첫 건설현장 방문 후보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제2캠퍼스를 조성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0월 송도 제4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하는 등 이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다.
이 밖에 삼성디스플레이가 경기도 용인시에 짓고 있는 신사옥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도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최근 근로자 3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노동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총 6개 라인을 건설하기로 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신축 공사 현장도 방문을 검토한다. 삼성 준감위는 현장방문을 정례화하기 위해 정기회의 장소를 각 현장에서 개최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은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매달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었다.
이 같은 삼성 준감위의 행보는 삼성전자에 국한됐던 역할을 계열사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
삼성 준감위는 삼성전자·물산·SDI·전기·SDS·생명·화재 등 7개 주요 계열사의 협약에 근거해 활동하고 있다. 또 준감위 2기의 색깔이라고 할 수 있는 ESG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이는 준감위와 삼성 간 관계가 안착했다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이제 준감위와 삼성의 관계가 활착(活着·서로 살아서 붙음)화됐다고 생각하고 역할을 확대해 나갈 때"라고 설명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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