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힘쏟는 삼성 준감위 평택·송도 찾아 안전점검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3. 6. 4. 17: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자外 계열사로 외연 넓혀
현장 정기회의 개최도 추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ESG(환경·책임·투명경영) 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시설 건설현장을 직접 찾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현장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내 신규 반도체 공장 등이 주요 후보다.

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준감위는 이 같은 안을 가지고 시기와 장소를 협의 중이다. 유력한 첫 건설현장 방문 후보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제2캠퍼스를 조성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10월 송도 제4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하는 등 이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다.

이 밖에 삼성디스플레이가 경기도 용인시에 짓고 있는 신사옥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도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최근 근로자 3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노동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총 6개 라인을 건설하기로 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신축 공사 현장도 방문을 검토한다. 삼성 준감위는 현장방문을 정례화하기 위해 정기회의 장소를 각 현장에서 개최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그동안은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매달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었다.

이 같은 삼성 준감위의 행보는 삼성전자에 국한됐던 역할을 계열사로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

삼성 준감위는 삼성전자·물산·SDI·전기·SDS·생명·화재 등 7개 주요 계열사의 협약에 근거해 활동하고 있다. 또 준감위 2기의 색깔이라고 할 수 있는 ESG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이는 준감위와 삼성 간 관계가 안착했다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이제 준감위와 삼성의 관계가 활착(活着·서로 살아서 붙음)화됐다고 생각하고 역할을 확대해 나갈 때"라고 설명했다.

[오찬종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