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풀리자 … 올 평균 청약경쟁률 7대1

이선희 기자(story567@mk.co.kr) 2023. 6. 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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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 대비 1.8배 상승
서울·충북·경남 수요 살아나

올해 들어 규제 완화 등으로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전국에서 일반 공급으로 나온 아파트 2만6680가구에 18만5691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려 청약 경쟁률이 평균 7.0대1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7∼12월) 전국 평균 1순위 경쟁률이 3.8대1이었던 것에 비해 1.8배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작년 하반기 5.8대1에서 올해 들어 49.8대1로 9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 서울에서는 일반 공급된 981가구에 1순위 청약자 4만8899명이 신청했다. 같은 기간 충북의 1순위 경쟁률은 1.3대1에서 26.4대1로, 경남은 7.8대1에서 27.1대1로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경쟁률이 3.4대1에서 5.9대1로 상승했고, 비수도권은 4.0대1에서 8.2대1로 두 배 넘게 올랐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생각보다 금리가 안정적인 데다 청약 규제가 완화되고 특례보금자리론 도입 등 대출 규제가 풀리면서 작년 하반기보다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은 청주시에서 산업단지나 대기업 투자가 이어지면서 개발 호재 영향을 받았다"며 "경남은 특례시인 창원시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단지별로 보면 올해 분양된 아파트 중 1순위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였다.

이 아파트는 일반 공급 98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 1만9478명이 몰려 1순위 경쟁률이 198.8대1을 기록했다. 서울 은평구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이 78.9대1로 그 뒤를 이었다.

충북에서는 청주시에 조성되는 기업·주거 복합도시 테크노폴리스에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에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자리하고 있다.

청주시 '신영지웰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과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는 각각 73.8대1, 57.6대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경남에서는 창원시의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블록과 2블록이 각각 28대1의 경쟁률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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