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하락세에 양도세 수입 "반토막"…'세수 펑크' 어쩌나

김봉구 2023. 6. 4.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세수 펑크'가 우려되는 가운데 특히 양도소득세 세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주택시장 하락세 여파로 올 들어 양도세는 지난해에 비해 절반도 안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재위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혜영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올해 1~4월 국세수입 실적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걷힌 양도소득세는 5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1000억원) 대비 55% 급감했다.

양도세는 올해 심각한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세목으로 꼽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 불황에 종합소득세도 절반 넘게 '뚝'
사진=뉴스1


올해 ‘세수 펑크’가 우려되는 가운데 특히 양도소득세 세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주택시장 하락세 여파로 올 들어 양도세는 지난해에 비해 절반도 안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획재정부가 국회 기재위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혜영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올해 1~4월 국세수입 실적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걷힌 양도소득세는 5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1000억원) 대비 55% 급감했다.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주택 거래가 크게 줄어든 영향. 양도세는 올해 심각한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세목으로 꼽혔다.

지난 4월까지 걷힌 법인세는 3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51조4000억원)보다 15조8000억원 적다. 전체 국세 수입의 감소분 33조9000억원 가운데 법인세 비중이 크지만, 감소율로 따지면 부동산을 비롯해 증권 등 자산세 감소가 더욱 가파르다.

양도세뿐 아니라 같은 기간 △상속증여세 6조5000억원→6조원 △증권거래세 2조6000억원→1조9000억원 △종합부동산세 3000억원→2000억원 등 자산세가 덜 걷혔다.

자산 시장이 침체된 데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자영업자들이 많이 내는 종합소득세도 이 기간 4조2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절반 넘게 확 줄었다. 종합소득세 감소의 경우 소규모 자영업자 중간예납 납기연장이 상당 부분 ‘기저효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강준현 의원은 “세수 결손 상황에서 정부는 추경 편성이나 예산 강제 불용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어떻게 부족한 세수를 메울 수 있을지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조세·재정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