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엔터株 주가급등에 방시혁 지분가치 1.3조 '쑥'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6. 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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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양현석도 2배 늘어

올해 국내 증시에서 엔터테인먼트 종목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각 사 대표들 지분가치가 최대 1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업계에선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훈풍'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지분 31.8%)를 보유 중이다. 올해 하이브 주가는 연중 55.62% 올랐다. 주가 급등으로 방 의장이 보유한 주식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2조2800억원에서 이달 2일 기준 3조5500억원으로 55% 급증했다. 5개월 만에 1조2700억원이 늘어난 셈이다.

하이브 외에 엔터테인먼트 종목 수장들도 지분가치가 크게 늘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는 자사 주식 549만2331주(15.2%)를 보유 중이다. 연중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89.82% 급등했다. 이에 박 대표 지분가치도 작년 말 3700억원에서 이달 7000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양현석 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달 16일 기준 자사 주식 465만2376주(24.92%)를 가지고 있다. 올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10.26% 상승했는데, 양 전 프로듀서 지분가치도 지난해 말 2000억원에서 이달 42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카카오와 경영권 분쟁을 겪은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주가가 32.86% 상승했다. 카카오가 SM 최대주주가 된 3월 28일 이후 SM 보유 지분 가치는 기존 4700억원에서 이달 5000억원으로 늘었다.

현재 대부분 증권사가 엔터 종목에 투자 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 목표주가도 꾸준히 상향 중이다. 최근 한화투자증권은 하이브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높였다.

미래에셋증권도 30만원에서 3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높였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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