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반격 준비됐다”…패트리엇 50기 지원 촉구도

노지원 2023. 6. 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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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과 관련해 "(무기) 몇 가지를 더 받고 싶지만 몇 달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오래 기다려 온 반격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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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 연합뉴스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가 성공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과 관련해 “(무기) 몇 가지를 더 받고 싶지만 몇 달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오래 기다려 온 반격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반격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완전히 다른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애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봄철 대반격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서방의 무기 지원이 늦어지고 기온 상승으로 얼었던 땅이 녹는 현상(라스푸치차)이 겹쳐 일정이 늦춰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의 군사 원조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면서도 지원이 보다 신속하고 대규모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의 미사일·드론 공격을 막을 수 있는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의 대규모 추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이 시스템을 2기 갖추고 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대 50대’까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전선에서 러시아의 공군력이 더 강하다는 점을 인정하며 대반격 과정에서 “많은 병사들이 사망”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과 관련해선 전쟁 중에 동맹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는 않지만 전쟁이 끝난 뒤에 받아주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내달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가 동맹에 들어오기 전까지 나토가 어떻게 안전 보장을 제공할지 등이 의제에 오를 전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빌뉴스에서 (향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신호를 받지 못한다면 정상회의에 참여할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베를린/노지원 특파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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