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 KPGA 매치킹 등극, 배용준 대파하고 1년 8개월만에 통산 3승
‘추천선수’ 이재경이 매치 플레이 우승컵을 들었다.
이재경은 4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GC(파72·732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3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결승에서 배용준을 7&5(5홀 남기고 7홀차 승리)로 대파하고 우승컵과 상금 1억 6000만원을 거머쥐었다.
데뷔 첫해인 2019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 오픈에서 우승하며 신인왕을 거머쥐고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10월)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든 이재경은 1년 8개월 만에 통산 3승을 거둬들였다.
이재경은 결승전에서도 쾌조의 샷감각을 이어갔다. 1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홀 1m 옆에 붙여 버디를 잡고 기세를 올린 이재경은 2번홀(파4)에서 상대의 난조로 쉽게 승리를 더했다. 3번홀(파3)을 내줬지만 4번홀(파4)에서 또 한 번 버디로 홀을 따냈고 8, 9, 10번홀을 연속 승리로 장식해 5홀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이후 12, 13번홀을 더하고 승부를 끝냈다.
이재경은 지난해 15개 대회에서 7번 컷탈락 하는 부진으로 이번 대회 출전자격을 얻지 못했으나 스폰서 추천으로 3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뒤 7전 전승으로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조별리그에서 이 대회 톱시드의 서요섭을 꺾고 3연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한 이재경은 이후 단판승부로 벌어진 토너먼트에서 올시즌 개막전 우승자 고군택과 권성열, 강경남을 연파했다. 이날 오전 준결승에서 이재경은 통산 12승을 노리는 불혹의 베테랑 강경남을 5&4로 물리쳤다.
지난해 신인왕 배용준은 2022년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7월)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첫 우승때는 이재경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했으나 이번 우승경쟁에서는 무릎을 꿇었다. 대회 3번 시드를 받은 배용준은 조별리그 3연승으로 16강에 올라 함정우, 박상현과 지난해 우승자 박은신을 연파했으나 결승에서는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열린 준결승에서 배용준은 박은신을 2홀차로 꺾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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