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린이대공원에 ‘가상 동물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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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어린이대공원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혼합현실 등을 활용한 실감형 사파리가 만들어진다.
부산시는 4일 "부산진구 초읍동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 사파리를 조성하는 내용의 '어린이대공원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동물원 방문객이 야생동물이 사는 초원으로 가상 방문해 실제로 동물들을 보는 등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실감형 사파리를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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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어린이대공원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혼합현실 등을 활용한 실감형 사파리가 만들어진다.
부산시는 4일 “부산진구 초읍동에 있는 어린이대공원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 사파리를 조성하는 내용의 ‘어린이대공원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 기술을 이용해 실감 나는 체험형 동물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가상현실은 실제가 아니지만 인간의 감각을 자극해 실제처럼 느끼게 하는 기술이고, 증강현실은 사용자가 있는 실제 공간에 가상의 정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혼합현실은 인공지능과 컴퓨터 그래픽 기술 등을 이용해 가상현실, 증강현실의 기능을 아울러 가상의 이미지를 현실 공간에 실감 나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부산시는 이를 통해 동물원 방문객이 야생동물이 사는 초원으로 가상 방문해 실제로 동물들을 보는 등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실감형 사파리를 구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또 미디어아트 관련 전시 시설과 야간 경관조명, 포토존 등도 설치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로 조성할 방침이다. 어린이대공원 전체의 낡은 기반시설 정비 작업도 진행하고,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도 힘쓸 요량이다. 숲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 놀이와 휴게공간, 필수 편익시설 정비, 순환버스 등 이동수단 개발도 함께 진행된다. 어린이대공원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채우고, 변화하는 미래 유행에 부합하는 시설로 꾸며 어린이대공원을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시 공원정책과는 “실감형 동물원 조성과 어린이대공원 활용 방안을 깊이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대공원은 359만㎡ 규모로 1971년 5월 문을 열었다. 동물원과 놀이기구 등을 운영했는데 시설 노후화 등으로 놀이기구는 사라지는 등 점차 쇠락했고, 동물원도 2020년 문을 닫았다. 콘텐츠 개발, 기반시설 개선, 활성화 정책 수립 등이 꾸준히 제기됐다. 부산시는 지난 1월 가상 동물원 조성 계획을 내놓으며 관련 용역을 준비해왔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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