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해협서 中이 美군함에 안전하지 않게 근접 기동" 비난(상보)

정윤영 기자 2023. 6. 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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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하는 미군 구축함 가까이에서 "안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기동했다고 미국 측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이날 미국과 캐나다의 군함들이 양안(중국과 대만)을 가르는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합동 작전을 펼칠 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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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캐나다 군함, 대만해협서 합동 '항행의 자유' 작전 펼쳐
2004년 9월 18일 하와이 진주만에 정박해 있는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의 모습.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 군함이 대만 해협을 통과하는 미군 구축함 가까이에서 "안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기동했다고 미국 측이 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인도태평양사령부(USINDOPACOM)는 성명을 통해 중국 군함이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 "인근에서 안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기동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중국의 군함은 "좌현에서 정훈함을 추월해 150야드 지점에서 뱃머리를 가로질렀다. 정훈함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진로를 유지하고 10노트로 속도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비행하고 항행하며 작전을 수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이날 미국과 캐나다의 군함들이 양안(중국과 대만)을 가르는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합동 작전을 펼칠 때 발생했다.

앞서 미 해군 7함대는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과 캐나다 왕립해군 호위함인 몬트리올함(FFH 336)이 "국제법에 의거해 공해상 항행 및 영공통과의 자유가 적용되는 해역을 통해 현지시간 6월 3일 일상적인 대만해협 통과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7함대는 "청훈함과 몬트리올함의 대만해협 합동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과 우리 동맹국 및 파트너들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미 군함은 빈번하게 이 해협을 통과한다. 미국과 캐나다가 합동으로 통과한 것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 중국군 측은 이 해협 통과를 감시했다고 밝혔지만 근접 조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대만을 관할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관련국들이 의도적으로 대만해협에 문제를 일으키고 위험을 의도적으로 부추기며 악의적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로 주장하며, 필요하다면 언젠가 무력으로 점령할 것을 다짐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대만에 대한 군사적, 정치적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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