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맨유 주장"…패배에도 빛났던 '성골의 품격'

김희준 기자 2023. 6. 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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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커스 래쉬포드는 패배에도 빛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패했다.

몇 차례 측면에서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가면서 래쉬포드는 FA컵을 눈앞에 두고 바라봐야만 했다.

한편 래쉬포드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56경기 3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선수 경력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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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마커스 래쉬포드는 패배에도 빛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패했다. 맨유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 이어 국내컵 석권에 도전했지만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맨유가 7년 만의 FA컵 우승에 실패했다. 맨유는 경기 시작 13초 만에 일카이 귄도안에게 벼락같은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갔다. 전반 33분 잭 그릴리쉬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놓치지 않았지만, 후반 6분 또 다시 귄도안에게 중거리골을 헌납하며 무너져내렸다.

경기 전반으로도 아쉬웠다. 맨유는 전반 중후반과 후반 막판을 제외하고는 맨시티를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13번의 슈팅을 쏟아부었음에도 유효 슈팅은 3회뿐이었고, 후반 추가시간 회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와 크로스바를 연달아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도 겪었다.

래쉬포드의 활약도 미진했다. 부상 복귀 이후 주춤하고 있는 래쉬포드는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몇 차례 측면에서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을 시도했으나 모두 무위로 돌아가면서 래쉬포드는 FA컵을 눈앞에 두고 바라봐야만 했다.

아쉬워할지언정 무릎꿇지는 않았다. 래쉬포드는 경기 종료 후 좌절하며 주저앉아 있는 부트 베호르스트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차례로 일으켜세웠다. 이후 웸블리에서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번 패배로 무너지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여준 동시에 마음고생이 심할 임대생과 올 시즌 본격적인 1군 경험을 시작한 유망주에게 힘을 불어넣는 행동이었다.

팬들도 래쉬포드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들은 "래쉬포드의 순수한 클래스다. 미래의 맨유 주장이 될 것이다", "래쉬포드에게 경의를 표한다", "나의 GOAT", "미래의 주장이 확실하다"라며 래쉬포드의 굳건한 멘탈리티와 동료들을 위하는 자세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래쉬포드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 56경기 3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선수 경력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다가오는 여름 스트라이커 영입이 성사된다면 래쉬포드의 어깨도 가벼워지는 동시에 더욱 뛰어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다.

사진=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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