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3경고’ 조롱에 히샬리송의 응수, “월드컵에서 골 넣어봤어?”

정지훈 기자 2023. 6. 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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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보다 경고가 더 많은 공격수라는 조롱에 히샬리송이 월드컵 득점으로 응수했다.

그는 "히샬리송은 어떻냐고? 얼마였더라? 6000만 유로? 리그에서 단 한 골만을 넣었어. 시즌 초반엔 손흥민이 히샬리송에 밀려서 벤치에 머문 적이 있었지. 솔직히 히샬리송이 팀에 있는 것만으로 손흥민은 화가 났을 거야"라고 전했다.

시즌이 끝나자 히샬리송은 개인 SNS를 통해 "월드컵에서 몇 골 넣었어?"라며 황당한 표정을 짓는 이모티콘을 함께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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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골 보다 경고가 더 많은 공격수라는 조롱에 히샬리송이 월드컵 득점으로 응수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 훗스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무관 탈출을 목표로 했지만,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하며 무관이 확정됐다. 리그 8위에 오르며 남은 목표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은 고사하고 유럽 대항전 진출도 좌절됐다.


해리 케인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 이하였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시즌 막바지 불안한 수비력으로 비판을 받았고 위고 요리스 역시 에이징 커브가 온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이었던 손흥민은 시즌 막바지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활약상이 좋지 않았다.


'신입생'들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이반 페리시치, 클레망 랑글레, 이브 비수마, 제드 스펜스 등은 모두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중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는 히샬리송이다. 왓포드와 에버턴을 거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급 공격수로 성장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5800만 유로(약 821억 원)라는 거액을 발생시키며 토트넘에 입성했다. 케인과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의 부담감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부상과 부진으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히샬리송은 리그에서 27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은 단 한 골 뿐이었다. 컵 대회를 포함해도 35경기에서 3골 4어시스트에 그쳤다. 교체 출전이 대부분인지라 출전 시간은 1500분을 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히샬리송의 이번 시즌은 '실패'였다. 이에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의 로라 우즈는 히샬리송을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히샬리송은 어떻냐고? 얼마였더라? 6000만 유로? 리그에서 단 한 골만을 넣었어. 시즌 초반엔 손흥민이 히샬리송에 밀려서 벤치에 머문 적이 있었지. 솔직히 히샬리송이 팀에 있는 것만으로 손흥민은 화가 났을 거야"라고 전했다.


웨스트햄의 공격수 미카일 안토니오와 뉴캐슬의 칼럼 윌슨도 지난달 5일 '풋볼 팟캐스트'에 출연해 히샬리송의 활약을 지적했다. 안토니오는 "그는 이번 시즌에 4골을 넣었다. 그는 3번의 오프사이드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윌슨은 "4번 옐로카드를 받았다"며 웃었다.


해당 발언에 히샬리송이 반응했다. 시즌이 끝나자 히샬리송은 개인 SNS를 통해 "월드컵에서 몇 골 넣었어?"라며 황당한 표정을 짓는 이모티콘을 함께 게재했다. 안토니오, 윌슨에 비해 히샬리송은 월드컵 득점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히샬리송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세르비아전 멀티골, 한국전 1골 1도움을 터트린 바 있다. 특히 세르비아전의 환상적인 시저스킥 득점은 대회 최고의 득점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반면, 안토니오와 윌슨은 월드컵 무대에 나서지 못했거나, 득점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히샬리송이 월드컵 득점으로 응수한 것이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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