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공·수·주 완벽한 조화’…샌디에이고 6-0 완승

배재흥 기자 2023. 6. 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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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다르빗슈 유가 호수비를 보여준 김하성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공격, 수비, 주루의 완벽한 조화였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은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공·수·주에서 모두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0-0인 2회 무사 1·2루에서 침착하게 희생 번트를 대 1사 2·3루의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브랜던 딕슨의 희생 플라이와 트렌트 그리셤의 적시타가 터지며 주자들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2점 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드루 스마일리의 빠른 공을 때려 우익선상 애매한 코스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6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2루 베이스를 훔쳐 시즌 11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예레미야 에스트라다의 시속 154㎞ 직구를 침착하게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시즌 9번째 멀티 히트.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스리런포가 터지며 김하성은 시즌 23번째 득점도 올렸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그는 4회 2사 유격수 쪽 2루 베이스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백핸드로 잡은 뒤에 땅을 밟고 뛰어올라 1루로 정확히 송구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김하성과 글러브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2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하고 호수비까지 더한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컵스를 6-0으로 따돌렸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50으로 상승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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