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임은분 재정문화위원장 갑질·폭언 의혹 제기
부천시의원의 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경기일보 23일자 10면·24일자 6면)에 이어 임은분 재정문화위원장이 유럽 연수과정에서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또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위원장은 허위사실이라며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하겠다며 강경 대응으로 치달아 진실공방은 법정 다툼까지 갈 전망이다.
4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박혜숙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26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지난 4월 해외연수 중 더불어민주당 임은분 재정문화위원장이 갑질과 폭언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해당 상임위 소속 여야 의원 7명과 공무원 2명 등은 4월5∼11일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지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박 의원은 “위원장은 (해외)연수기간 내내 여행사로 인해 불평불만을 했고 일행들을 계속 불편하게 했다”며 “공무원들이 식사 중인데도 자신의 자리로 불러 의전문제로 혼을 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수기간 중 이동할 때도 ‘여행가방을 왜 의원들이 들어야 하느냐’며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 가방을 공무원들에게 들도록 하는 등 갑질로 여겨질 행동을 했다. 급기야 연수 마지막 날에는 입에 담기 어려운 독설을 했다”고 덧붙였다.
임은분 위원장도 신상발언을 통해 “여행사와의 불화도 없었고 이동할 때 공무원에게 여행 가방을 들라고 한 적 없고 의전 문제로 갑질을 하지 않았다”며 “공무원에게 확인해 보면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한 시의원이 말씀해 제가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했고 의회에 직접 찾아가기도 했었다”며 “다녀와서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통화도 했고 ‘연수가 너무 좋았다'라는 말씀도 했다”고 부연했다.
임 위원장은 끝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임 위원장은 박혜숙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일부 허위 과장된 부분이 있고 본회의 공개석상에서 자신의 명예훼손한 것에 대해선 경찰에 고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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