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임은분 재정문화위원장 갑질·폭언 의혹 제기

김종구 기자 2023. 6. 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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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 국민의힘 박혜숙 의원이 시의회 정례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임은분 위원장의 갑질과 폭언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부천시의회 화면 캡쳐

 

부천시의원의 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경기일보 23일자 10면·24일자 6면)에 이어 임은분 재정문화위원장이 유럽 연수과정에서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또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위원장은 허위사실이라며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하겠다며 강경 대응으로 치달아 진실공방은 법정 다툼까지 갈 전망이다.

4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박혜숙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26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지난 4월 해외연수 중 더불어민주당 임은분 재정문화위원장이 갑질과 폭언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해당 상임위 소속 여야 의원 7명과 공무원 2명 등은 4월5∼11일 프랑스 파리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지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박 의원은 “위원장은 (해외)연수기간 내내 여행사로 인해 불평불만을 했고 일행들을 계속 불편하게 했다”며 “공무원들이 식사 중인데도 자신의 자리로 불러 의전문제로 혼을 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수기간 중 이동할 때도 ‘여행가방을 왜 의원들이 들어야 하느냐’며 위원장과 민주당 의원 가방을 공무원들에게 들도록 하는 등 갑질로 여겨질 행동을 했다. 급기야 연수 마지막 날에는 입에 담기 어려운 독설을 했다”고 덧붙였다.

임은분 부천시의회 재정문화위원장이 시의회 정례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유럽연수서 갑질과 폭언 주장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부천시의회 화면 캡쳐

임은분 위원장도 신상발언을 통해 “여행사와의 불화도 없었고 이동할 때 공무원에게 여행 가방을 들라고 한 적 없고 의전 문제로 갑질을 하지 않았다”며 “공무원에게 확인해 보면 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한 시의원이 말씀해 제가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했고 의회에 직접 찾아가기도 했었다”며 “다녀와서 국민의힘 시의원들과 통화도 했고 ‘연수가 너무 좋았다'라는 말씀도 했다”고 부연했다.

임 위원장은 끝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임 위원장은 박혜숙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일부 허위 과장된 부분이 있고 본회의 공개석상에서 자신의 명예훼손한 것에 대해선 경찰에 고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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