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시 입사 보장, 장학금 1800만원'..AI 석사과정 파격 지원한 '이 기업'

김준석 2023. 6. 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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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그룹의 주요 사업인 가전·통신·배터리·정보기술(IT) 서비스 영역에서 퀀텀점프를 위해 인공지능(AI) 고급 인재 확보와 양성에 사활을 걸었다.

업계 관계자는 "AI는 LG 그룹사의 주요사업인 가전·통신·배터리·IT서비스 영역에서 경쟁력을 배가시켜줄 수 있는 기술이기에 전폭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LG 외에도 삼성, 카카오, 네이버 등 다양한 산업군과 기업에서 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AI 인재 쟁탈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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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LG가 그룹의 주요 사업인 가전·통신·배터리·정보기술(IT) 서비스 영역에서 퀀텀점프를 위해 인공지능(AI) 고급 인재 확보와 양성에 사활을 걸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7월까지 △고려대(스마트융합학과) △서강대(스마트융합학과·인공지능학과) △연세대(지능융합협동과정) △한양대(지능융합학과) △KAIST(소프트웨어석사과정) △POSTECH(산업경영공학과 데이터과학 트랙)과 석사과정 모집에 나섰다. 해당 과정은 AI 인재 조기 확보를 위한LG전자 채용연계형 과정으로 각 대학 학부 3~4학년생을 대상으로 모집 중이다. 공고에 따르면 해당 과정 합격자는 △LG전자 취업 △산학장학금 △방학기간 인턴십 △34인치 최신 모니터 지급 등을 제공한다. 합격자들은 교내 수업, 연구 조교 수당 이외에 1년 기준 학사(학부 3학년 합격생) 1000만원, 석사 1800만원의 산학장학금을 지급 받는다.

LG그룹 내 기존 임직원 대상 AI 교육도 진행 중이다. AI 원천기술 확보 및 AI 난제 해결 역할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인 LG AI 연구원은 사내에 'LG AI 대학원'을 지난해 3월부터 정식 개원해 그룹 내 계열사 소속 비전공자들을 AI 전문가로 탈바꿈시키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올해 2월 5명의 석사 졸업생을 배출했다. LG 측은 'LG AI 대학원' 졸업 학위를 정식 석·박사로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AI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인적·물적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 3월 ㈜LG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 기반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LG는 2020년 말 LG AI연구원을 설립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한 이 조직은 출범 당시 '3년간 글로벌 인재 확보, AI 연구개발 등에 2000여억원 투자'를 목표로 삼았다.

초창기 70명 안팎이었던 조직 규모는 출범 2년 만에 200명을 웃돌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또 LG는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올해만 AI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 4곳에 투자하며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의 시너지를 모색했다.

출범 3년 만에 LG AI 연구원은 전폭적인 투자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AI 연구원 설립 1년 만에 초거대 AI인 엑사원을 개발했다. '인간을 위한 전문가 AI'를 표방한 엑사원은 금융, 제조, 의료, 디자인, 교육, 서비스 등 사실상 전 영역에서 인간 전문가와의 협업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1차적인 목표를 AI 기술을 통해 신약 개발, 스마트 팩토리 내 전지 개발 공정, 수요 예측 등 난이도가 높은 사업 성과를 내는 것으로 정했다.

또 LG그룹 내 AI 사업을 담당하는 LG경영개발원은 1·4분기 매출 537억,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손익 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2.1%, 228%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계열사를 통한 AI 관련 용역이 증가하며 지난해부터 실적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는 LG 그룹사의 주요사업인 가전·통신·배터리·IT서비스 영역에서 경쟁력을 배가시켜줄 수 있는 기술이기에 전폭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LG 외에도 삼성, 카카오, 네이버 등 다양한 산업군과 기업에서 AI 인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AI 인재 쟁탈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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