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 위험가구 102만 호에 달해…15개월 만에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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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팔아도 전세금에 미치지 못하는 '깡통전세' 위험가구가 10%에 임박하고 있으며, 전세 시세가 기존보다 낮은 '역전세' 위험이 있는 가구 비중은 50%를 넘기며 15개월 만에 2배로 불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깡통전세·역전세 현황 및 시사점'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102만6000호로 전체의 52.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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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전세, 지난해 1월 5만6000호→올해 4월 16만3000호로 증가
(시사저널=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집을 팔아도 전세금에 미치지 못하는 '깡통전세' 위험가구가 10%에 임박하고 있으며, 전세 시세가 기존보다 낮은 '역전세' 위험이 있는 가구 비중은 50%를 넘기며 15개월 만에 2배로 불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깡통전세·역전세 현황 및 시사점'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102만6000호로 전체의 52.4%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5만6000호였던 역전세 가구 규모는 15개월 만에 2배가량 늘어났다. 지난 4월 기준 역전세는 기존 보증금 대비 현재 전셋값이 7000만원 정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택 매매시세가 전세보증금보다 낮은 깡통전세의 경우도 지난해 1월 5만6000호에서 지난 4월 16만3000호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역시 지난 4월 기준으로 깡통전세 주택의 경우 평균적으로 기존 보증금 대비 매매시세가 2000만원 정도 낮게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깡통전세의 기존 보증금과 매매시세 격차 상위 1%는 1억원 이상이고, 역전세의 상위 1%는 3억6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깡통전세와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이 각각 1.3%와 48.3%였고, 비수도권(14.6%·50.9%)과 경기·인천(6.0%·56.5%)은 이보다 더 높았다.
4월 기준 깡통전세에 해당하는 주택의 경우 평균적으로 기존 보증금 대비 매매시세가 2000만원 정도 낮았고, 역전세는 기존 보증금 대비 현재 전세가격이 7000만원 정도 하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한은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대부분 전세 계약 만기가 도래한다"며 "역전세와 깡통전세 증가 추세는 전세보증금 미반환 리스크를 확대 시킬 뿐 아니라 주택시장은 물론 주택 매매가격에 대한 하방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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