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7개월 만에 '우승 갈증' 풀어낸 최혜진… KLPGA 투어 '롯데 오픈' 정상

인천=한종훈 기자 2023. 6. 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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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KLPGA 투어 롯데 오픈 정상에 오르며 2년 넘게 이어졌던 우승 목마름을 해결했다.

최혜진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이날 우승으로 최혜진은 KLPGA 투어 통산 11승(아마추어 시절 2승 포함)째를 올렸다.

최혜진의 국내외 대회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20년 11월 KLPGA 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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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KLPGA 투어 롯데 오픈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최혜진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 /사진= KLPGA
최혜진이 KLPGA 투어 롯데 오픈 정상에 오르며 2년 넘게 이어졌던 우승 목마름을 해결했다.

최혜진은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2위 정윤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이날 우승으로 최혜진은 KLPGA 투어 통산 11승(아마추어 시절 2승 포함)째를 올렸다. 최혜진은 지난 2017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여고생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준우승을 했다. 2020년까지 KLPGA 투어에서 10승을 챙겼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KLPGA 대상도 받았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루키 시즌 상금 랭킹 6위에 오르며 미국 무대에서도 정상급의 활약을 펼쳤다. 성적은 좋았으나 꽤 오랜 기간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최혜진의 국내외 대회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20년 11월 KLPGA 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이다. 그러나 이날 최혜진은 자신의 메인 후원사인 롯데가 주최한 대회에서 2년 7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최혜진은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1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1.7m 거리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다. 그러나 3번 홀 보기, 5번 홀 버디, 6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9번 홀에서 7.4m 버디 퍼트를 성공 시키며 4타 차 선두로 달아났지만, 11번 홀과 13번 홀보기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로 쫓겼다.

하지만 경쟁자들도 따라붙지 못했다. 결국 최혜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파 퍼트를 성공한 후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았다.

이날 이븐파를 적어낸 정윤지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0위 김효주는 이소미와 이소영 등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인천=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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